<리얼미터> 조사결과 호남에서 급등하던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지지율이 급락한 반면, 문재인 대표 지지율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안철수 의원이 지난 6일 문재인 대표에게 혁신전대를 재차 요구하며 "저와 함께 우리 당을 바꿔나갈 생각이 없다면 분명히 말씀해 주십시오"라고 공세를 편 직후 안 의원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탔고 문재인 대표 지지율은 떨어졌으나, 주승용 최고위원의 사퇴 등 비주류 측의 공세가 시작되고 문 대표가 읍참마속 드라이브를 걸자 민심은 정반대로 움직였다. 특히 호남 민심은 더욱 크게 출렁였다.
JTBC 의뢰에 따른 <리얼미터>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지지율의 경우 문재인 대표의 경우 지난 7일 17.3%였던 것이 10일에는 22.1%로 높아졌다.
반면에 안철수 의원은 지난 7일 10.5%였던 것이 10일에는 7.8%로 추락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7일 11.6%에서 10일 10.8%로 소폭 떨어졌다.
호남지역 지지율은 더욱 요동쳤다.
문재인 대표 지지율은 지난 7일 10.4%였던 것이 10일에는 26.7%로 급등했다.
반면에 안철수 의원 지지율은 지난 7일 21.1%에서 8일 35.2%까지 치솟았다가 9일부터 급락세로 돌아서 10일에는 13.2%로 추락하며, 박원순 시장(13.7%)보다 낮은 3위로 추락했다.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은 "(안철수 의원의) 혁신전대 요구가 무당층과 호남권을 결집시켰다고 봅니다. 하지만 비주류 측의 강한 공세가 오히려 문 대표의 지지층을 결집시키는…"이라고 분석했다.
반면에 8~10일 사흘간 진행된 <한국갤럽>의 조사에서는 전국의 경우 문재인-김무성(15%), 박원순(12%), 안철수(10%) 순이었고, 호남은 박원순(23%), 안철수(18%), 문재인(12%) 순이었다.
<한국갤럽> 조사는 성인 1천9명을 대상으로 한 휴대전화 RDD 방식으로, 응답률 1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포인트다. <리얼미터> 조사는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 임의걸기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포인트다.
한편 <조원씨앤아이> 조사에서도 <리얼미터>와 마찬가지로 폭등하던 안철수 의원 지지율이 폭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매체 <돌직구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원씨앤아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안철수 의원의 호남 지지율은 12월 1주차(2~3일) 조사때 24.2%였던 것이 2주차(8~9일)에는 9.4%로 폭락했다.
반면에 문재인 대표는 1주차 17.3%에서 24.2%로 상승하면서 안 의원을 크게 따돌렸다.
<조원씨앤아이> 조사는 1주차때는 1천43명, 2주차때는 1천47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무선전화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0%포인트다. 응답률은 1차는 4.24%, 2차는 3.2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등록자료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