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글은 절대 분란을 조장하려는 것이 아니고, 정말 궁금해서 쓰는 글입니다!
저희 아빠는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가정 폭력이 심했어요. 저랑 10살 차이 나는 언니는 아빠가 돌아가신 지 몇 년 되어도 아직 아빠를 싫어하고요.
엄마는 진작에 아빠랑 이혼했었어요. 이게 우리 자매의 배경입니다.
그리고 제 전 글을 보면 아시겠지만(갑자기 글 쓰는 거라 링크 복사해오는 걸 잊었어요 죄송합니다ㅠ) 울 언니가 결혼한 형부가 아빠랑 비슷해요.
저한테 "처제가 아니라 처형이였으면 진작 팼다" 라고도 하고요(대학때문에 타 지역에 가 있는데 그 동안 엄마가 이사했다고, 짐 옮기느라 힘든데 왜 안 도왔냐, 하면서 한 말이에요. 물론 형부도 돕지 않았습니다. 저는 강의 듣고 있었고요)
형부가 어렸을 때 왕따 시킨 분을 지금도 "그 자식 나댄다. 말이 되냐. 어렸을 때 우리 꼬붕이였던 새낀데" 하면서 대하세요. 그걸 듣고 언니가 으유... 하니까 언니한테 왜 자기 편을 안 드녜요. 그렇게 옥신각신하다가 울 집에 와서 엄마랑 저녁 먹는데 형부는 아까 그 일 때문에 계속 표정 굳어있는 거예요. 결국 엄마가 ㅇ서방 집 가라 라고해서 형부 (진짜로;) 집에 갔고요;
하여튼 뭐 구구절절 사연이 엄청 많은데 언니 남편 욕 안 하려고 참던 울 엄마도 "하는 짓이 느이 아빠랑 똑같다" 라고 할 정도거든요?
울 언니한테 막말은 기본이구요..(본인 뚱뚱한 건 생각 안 하고 울 언니가 거의 독박육아 하면서 운동할 기운도 없는데 자꾸 살 빼라고ㅡㅡ... 그리고 저한테 "부부는 말다툼 할 수도 있다. 뭐가 문제냐. 때리지만 않으면 되지"라고도 했어요. 옆에 언니 듣고있는데..) 그래서 제가 얼마 전에 진짜 참다참다 터졌었어요. 저한테 막말한 건 상관없는데 엄마한테 너무 예의없고 언니한테 막말하는 거 너무 화나서요
그 후로 형부 본 적 없는데 신기하게도 언니가 형부 편을 들어요;;
서로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면서.. 니가 이러면 나는 친정이 없어진 것 같다고.. 화해해라.. 히면서요ㅠㅠ
대체 왜죠ㅠㅠ? 언니도 폭력적인 아빠를 저보다 더 겪었으면 겪었지 덜 하진 않거든요
저는 진짜 남을 함부로 때리네 마네 하는 사람 혐오하거든요 아빠 영향때문에...
언니도 분명 그럴텐데 왜 형부 편을 들죠ㅠㅠ
여긴 아니고 nate나 네이버 지식인 읽어보면 이런 아내들 꽤 있는 것 같던데 제가 미혼이라 그런가.. 진짜 이해 못하겠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