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제가 생각하기로는 약 한달전즈음 먼저 떠나보낸 아내가 보고싶어 몇번 편지를 올려 베스트오브베스트에 글이 등록되었던 사람입니다. 되돌아보면 그간 참 바보같은 글을 써놓았던것같습니다. 있을때 잘해야하는것을 말입니다. 제 와이프가 곱창을 좋아해서 그 이야기도 남기고 여행을 가겠다던 이야기도 남겼습니다. 어떤 분은 감사하게도 곱창을 주시겠다는 감사한 이야기까지 댓글로 남겨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하지만 그 마음만 받겠습니다. 저는 한달전 아내에게 보여줄 사진을 찍기위해 약 2주간 여행을 떠났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자 몸이 버티질못했고 수술과 항암치료 또한 할 이유가 없었기에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일까 여행도중 쓰러졌고 저는 지금 한 병원에 입원해있습니다. 하루하루 고통속에 제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지금 새벽 몸이 가뿐해 왠지 이번이 마지막인것같아 아내와의 추억이 남아있는 이곳에 글을 씁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그동안 많은 응원과 격려의 말씀을 해주신 나이를 불문하고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와 마지막 인사를 드리기 위해서 입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는 아내를 잊지 못했습니다. 하루마다 당신을 생각했고 그리워하며 다시 만날날만을 꿈꾸고 상상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직 제 와이프를 사랑하고 앞으로도 계속 사랑할것같습니다. 아내에게 선물할것은 옆자리를 남겨두고 찍은 여행사진과 올라가서 건네줄 안경입니다. 시력이 좋지않아 쟉은 글씨를 잘 보지 못하면서도 아깝다며 그간 바꾸지 않았던 안경이나마 가져갈생각입니다. 그리고 제가 모았던 돈은 최소한의 장례비를 뺀 나머지는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했습니다. 남은데 없으니 가는길도 가벼운것같습니다. 오늘의 유머 여러분 멀리있는 사람에게서 나를 잘보이려 하지말고 곁에있어 그동안 소중함을 몰랐던 사람을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시간은 흘러만가고 그 사람과 함께했던 추억하나로 평생을 살아갑니다. 상처주지 마세요. 저는 이제서야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고 고맙습니다. 새벽은 역시 춥네요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