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분들이 동의하시지는 않겠지만, 정의당은 통합의 대상이 아니라 연대의 대상입니다. 문재인 대표의 경 드라이브. 저도 찬성합니다. 힘이 되어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정의당 당원으로서, 2008년 진보신당부터 계속 당원이었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정의당은 절대 통합하지 않을 것입니다.
첫 째, 추구하는 가치가 다릅니다. 정의당은 분명히 사회민주주의적 정책을 지지하며, 이를 천명하고 있습니다. 캐치올 정당인 민주당 계 정당과 달리 분명한 지향점이 있는 정당입니다. 인물이 아닌 가치로 모인 정당이기에 선거공학적 통합은 의원, 당직자, 당원 모두가 반대할 것입니다.
두번째, 당의 시스템이 다릅니다. 첫 째 논거와 비슷한 데, 정의당은 가치를 중심으로 뭉쳐진 정당이며 철저한 당원 중심 정당입니다. 인물 중심, 관료제적 당원 영향력으로 구성된 새정연과는 시스템이 너무나 다릅니다.
정의당 지지율이 수도권에서는 12~14% 까지 나옵니다. 문대표 체제 구축 이후에는 7% 정도 나올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정의당원 절대다수가 제3당의 길을 지지합니다.
그리고 정의당원들 대부분이 통합 논의에 대해 짜증을 냅니다. 힘이 약하다고 세력 자체를 어찌 해볼 수 있는 대상으로 여기는 것에 대해 화도 많이 내고 있습니다. 힘을 더할 수는 있으나 그 독립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거법 논의나 정기국회에서도 양당만이 모여서 합의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