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추석날 갑자기 뒷다리 전체를 쓸 수 없었어요. 갑자기 하반신 마비가 찾아온바람에 병원이 시급했는데 가족들이 강아지병원비를 대줄 수 없다는 말을 들어 심각한 마찰이 있었어요. 결국 친구가 금전적으로 도와주게 되어, 대전 월평동에있는 M병원으로 갔었습니다.
그 병원에선 마비된 우리 강아지를보곤 진료조차 해주려 하지 않더군요. 어떻게든 진찰좀 해달라니 그냥 큰 병원가서 엠알아이 찍으라는 말과 함께 저의 간곡한 부탁으로 진통제를 놔주었습니다.
그렇게 진통제 약도 처방받고, 강아지를 더 낫게 다른병원에 데려가고 싶었지만 정말 답답하게도 추석연휴라는것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였구요..
그동안 저는 부모님을 설득하려했지만, 아버지만 조금이나마 절 도와주겠다 했습니다. 그렇게 오늘 우송대에 있는 병원을 다녀왔고, 그 병원에 제가 금전적으로 어렵다고 말하니 최대한의 방법으로 강아지를 처방해주셨고, 간호사분들도 친절하게 저희 강아지를 진찰해주셨어요.
그리고 더욱더 다행인건 강아지 뒷발에 조금씩 힘이들어간다는것입니다. 원래 강아지가 확실하게 어디가 아픈지 알려면 mri를 찍어봐야 한다고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셨지만, 의사선생님의 소견으로는 디스크쪽에 가깝다고 말씀하시고, 제가 평소 강아지의 행동을 보아도 디스크인것 같아 디스크 약을 처방받고 지금 집에 왔습니다.
어찌야 되었든 강아지는 지금 옆에서 잠들었고, 다리에 조금씩 힘이들어오고 있다는점이 너무너무 고맙네요ㅜㅜ 약 잘먹고 꼭 일어나서 제대로 걸으면 좋겠어요. 동게 여러분이 많은 조언해주셔서 안락사 하게될 위기까지 왔었는데 저에게 용기를 주신거같아 강아지를 포기하지 않게 되었어요.
다들 자기 아가처럼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아지 꼭 낫게 옆에서 최대한 잘 보갈필께요! 가끔씩 글 또 남길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