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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에게 드리는 부탁말씀..
게시물ID : sisa_6323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흐르는냇물
추천 : 10
조회수 : 633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5/12/11 0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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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이 글에도 비아냥 댓글이 달릴지 모르겠지만.. 이번에는 댓글 달지 않고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저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아닌 다른 정당에 가입해서 꼬박꼬박 당비를 내고 있습니다. (물론 새누리당은 아닙니다)
그리고 늘 제 소속 정당에 이런 저런 불만들을 제기합니다. 

사고방식이 너무 경직되어 더 많은 지지를 못받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식으로 해서 언제 의석을 차지하고 우리의 꿈을 실현시킬 거냐, 
말은 옳지만 말하는 방식이 틀려 먹었다.. 등등.. 

게시판에도 올리고, 전화 통화도 합니다. 
그래도 절대 탈당하지 않고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 봅니다. 
이게 정당을 발전하게 하고, 대중에게 더 많은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제가 꿈꾸는 나라를 만들 수 있을 것이고, 
제 꿈과 가장 비슷한 꿈을 꾸고 있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싶었기에 
앞으로도 계속 이 정당에 관심을 가져 나갈 겁니다. 

"사랑합니다, 응원합니다"만 반복해서는 그들이 발전하기도 힘들고,
제가 그들을 응원하는 이유가 "나의 꿈, 우리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함이지 
그들의 집권이 최종 목적은 아니기 때문에, 
그저 응원의 말만 할 수는 없습니다. 

오유에 계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분들의 글들에 그닥 큰 불만은 없습니다.
본인이 지지하는 정당에 애정을 표현하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자주 보이는 몇몇 분들의 댓글은 조금 심각해 보입니다. 

누군가가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기라도 하면 
프로불편러 납셨네, 요원 납셨네, 꺼져라 등의 인신공격이 이어집니다. 
그 불만에 대한 본인의 견해를 밝혀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공격해서 잠재우려 합니다. 

그나마 점잖은 댓글은 "그렇다면 대안이 뭔데요?" 입니다. 
대안이 없으면 불만을 제기하지 말라는 것은 사실 비이성적인 폭압입니다. 
불만을 제기하는 분들의 의도는 "더 잘해 달라"는 뜻이지, 불만 있으니 다른 사람으로 바꾸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그런데 칭송하지 않는 자는 반대세력으로 간주하는 이분법적인 태도를 가진 댓글은 
결국 새정치민주연합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마저 마음을 돌리게 하지 않겠습니까?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겉으로는 민주주의와 자유를 외치면서, 막상 자신의 지지세력에게 불만을 표하면 막말을 한다는 건 이율배반적인 태도입니다. 
오유에서만큼은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도, 정의당 지지자도, 녹색당과 노동당 지지자들도 
함께 심각한 토론도 하고 농담도 나누고 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그게 민주주의이고, 우리가 꿈꾸는 세상 아니었던가요? 

P.S.
"대안" 얘기가 나온 김에, 새정치민주연합이 아닌 다른 정당을 지지하면 새누리당이 또 집권한다는 논리에 대해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그렇지 않습니다". 아니, "그렇지 않도록 해 냅시다"가 제 의견입니다.  
총선이나 대선에 대한 전략만으로 지지정당을 선택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총선과 대선에 대한 전략은 분명히 필요하고, 새누리당의 재집권은 막아내야 합니다. 

저는 총선과 대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과 연합하여 공동대처하도록 제 소속 정당에 강하게 주장할 것이고, 
제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탈당할 것이라 주장할 겁니다.
그 정당의 많은 당원분들도 새누리당의 재집권만큼은 막아내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하고 있기에 그건 별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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