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회의에서의 분위기는 전혀 달랐다는 얘기는.. 애시당초 이렇게 당할게 아닌데 문대표가 너무 대표로서의 권한행사를 자제하고 말을 들어준거 아닌가 생각해 봐야 합니다. 뭘 도와줄래도 앞장서지 않으면 도와줄수가 없는 거죠.
회고록에도 대선에서 진 큰 이유로 여러번 선거 승리 경험이 있던 이해찬 선대위원장을 안철수 요구로 캠프에서 빼버렸고.. 요구할때마다 빼버리니 사람이 적어져서 나중에는 티비토론 준비도 하기 힘들더라라고 하셨는데... 그건 안철수를 탓하기 전에 이쪽 판단의 실수였던거고.. 거기서 뼈아픈 교훈을 얻었으면 좀 달라야 합니다. 그 동안 좀 지나치게 공명정대에 집착해서 공격에 너무 귀가 얇았던거 아닌가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애초에 저들이 소수로 이렇게 까지 할수있는 이유는.. 당대표와 당주류로서 당연한 임명 권한이 있거나 선출시킬수 있었음에도 상대에게 양보한다는 이유로 요직들을 많이 넘겨 주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김한길은 자기 계파가 13명인데도 전부 주요 요직을 장악하고 있다고 하고요.
뭔 말만하면 공명정대하게 처리하겠다라고 중징계 때리고... 카드로 책 팔았다고 위원장 넘기고.. 조그만 꼬투리에도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격을 알고 저쪽에서 콘트롤을 하는거죠. 그러니 이젠 노골적으로 누구 누구 빼라 안빼면 떠든다 라는 거고요.
그러다 보니 문대표는 항상 혼자 나서서 힘들게 뛰어야 하고.. 막아줄 사람들이 없어지니 약해지고.. 그걸수록 더 공명정대에 집착하고... 결과적으로 본인은 공명정대하게 보여도 남들은 폭탄맞을 까봐 나서지 않게 되고.. 그럴수록 더 혼자뛰게 되는 거죠.. 정작 원내대표는 당대표를 유신에 비유해도 아무일 없고.. 나가라고 떠들어도 아무일없고..
이번에도 최재성, 진성준 사퇴요구는 그 두명이 그나마 문대표 편에서 실무능력이 있는 사람들이라 팔을 자르려는건데.. 개소리 집어치라고 호통을 치는게 아니라 또 당을 위해 고민해 보겠다 뭐 이런식으로 반응하시면... 사퇴를 안하더라도 앞으로 최재성, 진성준은 위축되서 앞에 못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