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없으면 내가 못살 줄 알았어. 너 없으면 내가 평생동안 울고불고 할 줄 알았다고. 근데 아니더라. 이제는 밥도 잘먹고 울지도 않아. 악몽은 여전히 한번씩 꾸더라. 뭐... 나 처음에 위염걸려서 밥도 못 먹던 거 기억하지? 그거 다 신경성 때문이잖아. 너 때문이라고. 근데 이젠 안그래. 잠은 잘 못자지만 밥은 잘 먹으려고 하고있고 살도 빼려고. 너 없는 인생을 찾아나가는 중이야. 놀랍지 않아? 그래. 우리는 어차피 악연이었고 잘못된 만남이었지. 이제 두번 다시는 만나지 말자. 영원히 만나지 말자고. 이 사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