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거주중인 사실을 숨긴것은 물론 명백한 잘못이긴 하지만

그만큼 대구 사람들이 받고 있는 스트레스를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동네는 당장 하루에도 열 몇번씩 재난문자 알림이 울어제껴요

온라인에서 간간히 보이는 '대구/경북 사람 출입금지' 라는 안내문도 참 사람 마음을 깝깝하게 만듭니다

대구사람이라는것 하나만으로 죄 지은거 같고 정작 아프면 병원 가야 하는데 그것도 하면 안될거 같아서 함부로 아프지도 못하고 아프면 안될거 같고 그래요

물론 의사가 수차례 거주지가 어디냐고 물었음에도 계속해서 숨기고 숨기다가 밝혀진 것이 잘한 일이라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원색적인 비난을 하는것도 썩 좋아보이는 모습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 행위에 대해서 잘못을 했다고 비판을 할지언정 천벌을 받아야 한다는둥 할매가 맛이 갔다는 둥 원색적으로 비난을 하는 것이 옳은것은 아닐겁니다
 
모두가 힘든 요즘인데 그 중에도 대구사람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받는 정신적 압박은 알게 모르게 사람 쳐지게 만들어요

애써 힘든 생각 안하려고 그래도 밝게 지내보려고 하지만 저런 사례를 보면 참 씁쓸하고 그렇네요

그러니 신천Z는 모두 불태워야 하고 20002는 좀 처벌 씨게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