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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today_631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흰_★
추천 : 3
조회수 : 24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1/05 20:30:35
당신에 대해
이런 저런 말을 하고 싶다
몇 년이 지난 오늘이거늘
아직 당신에 대한 꿈을 꾸고만다
꿈에서 나는
아무도 없는 당신의 집에 들어가서
편지를 쓰고 나온다
몇 시간 동안
내 집인양
그러나
혹시 누가 들어올까
마음을 졸이며
내가 아는 나는
절대 그런 짓을 하지 않겠지만
꿈 속의 나는
그렇게 상식 밖의 행동을 한다
무슨 꿈인지도 대충 알겠다
내 마음이 그렇게 남은 것이다
사실과 관계없이 내 마음은 그렇게 굳었다
다들 이런 이야기 하나 쯤은
품고 사는 거라고
당시의 나는
겉으론 자유를 갈망하면서도
내 속은 그게 아니였다
내 주변 사람들에겐
그런 마음이 처음부터 보였겠다
뭐야 쟤
이제서야
눈에 띄고 싶은 걸까
많이도 놀라게 했었다
현실과 타협한
지금의 나는
다시 삶을 산다
결국 내가
그토록 바라던
궤도란 것에 오른
이 삶이 살만해져서
이렇게 이따금씩
내게 일탈을 의미하는 시간인
당신이 꿈에 나오는 것이다
그렇게라도
나는 논리를 입혀야겠다
용납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기억과 감정의 형태를 조작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다
나도 별반 다르지 않다
다른 척을 하더라도
나도 우리고
나도 그저 사회에 속하고 싶은 사람이다
이해할 수 없는 감정과
논리적이지 않은 생각 자투리는
잘라내고
숨기고
녹여내기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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