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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문재인 관훈초청회 문답 입니다.(좀길어요)
게시물ID : sisa_6317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문재인.
추천 : 11
조회수 : 53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12/08 21:57:29
1. 혁신 전당대회 관련

- 저희가 하나로 힘을 합쳐서 똘똘 뭉쳐도 내년 총선에서 이길까말까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지금 총선 앞둔 시기에 서로 대결하고 분열하는 그런 전당대회를 선택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 저는 대표 권력을 나눌 용의가 있으니, 말하자면 공동대표제도 좋으니 함께 하자고 제안을 드렸습니다. 제가 제안한 방안이 협력체제로서 마땅치 않다면 또 다른 방법으로라도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저와 안철수 대표간의 승패를 가리는 것이 그것이 단합의 방법이겠습니까? 지금 총선을 앞두고 경쟁하는 전당대회는 분열 등 또 많은 후유증을 남길 것이 분명한데 언제 총선을 준비하며 언제 혁신하겠습니까?
 
 
2. 안대표 및 일부 의원 탈당 논란에 대해
 
- 저는 탈당이란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안철수 대표는 우리당을 만든 일종의 공동창업주거든요. 대표 물러가라, 이런 요구가 받아 들여지지 않는다고 탈당할거라 생각지 않습니다.
 
- 다른 분들도 마찬가집니다. 탈당은 국민이 용인할 수 있는 명분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공천에 대한 불안 때문에, 또 혁신제도에서 평가 하위 20%가 배제된다는 것에 대한 걱정 때문에 그렇게 탈당을 선택한다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겁니다.
 
- 나갈 테면 나가라는 것이 아니라, 나가서는 안 된다고 호소 드리는 것입니다손을 잡자고 호소 드리는 것이죠. 대결을 요구하지 말고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라는 것입니다.
 
- (문안박 연대가) 제가 제안한 거라 미덥지 못하면 더 미더운 방안 제시해 주시라는 것입니다. 그게 아니고 너냐 나냐 끝장보자 대결하자, 이건 아니라는 것입니다.

 
3. 단합과 혁신, 새롭게 시작할 때
 
- 실제로 안대표는 제가 보기에 지금 비주류라고 하는 분들하고는 생각이 다릅니다. 저와 대치되는 입장에 있기에 비주류들의 대표 같은, 그렇게 지금 함께하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지만 사실 안대표가 요구하는 것은 강도 높은 혁신입니다.
 
- 그 혁신, 우리당의 오래된 기득권을 허무는 것입니다 혼자서는 힘이 듭니다. 제가 썩 잘해내지 못했다, 인정합니다. 그러면 안대표가 혼자서 해낼 수 있는 일이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안 대표 대표하던 시절에 새정치 혁신을 위해서 한 걸음이라도 나갔습니까?
 
- 의지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그만큼 어려운 일입니다. 혁신 바라는 사람들이 함께 힘 모아 함께 하자는 겁니다.
 
- 저는 그 제안이 거부되는 이유를 도대체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혁신에 대해 저항하는 반대하는 그런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오히려, 저는 정말 정치란 것이 예측 불가한 것인가 할 정도로 저는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 이런 모습을 국민들께 계속 보여드리는 것이 국민들이 정말 넌더리 내고 있다는 거 잘 압니다. 빨리 끝내야 되고 계속 논쟁할 때가 아닙니다. 이젠 논쟁도 끝내고 하나로 힘을 모아서 새롭게 시작할 때입니다. 다시 한번 호소드립니다.

 
4. 당권경쟁이 아닌 통합 전대, 대결이 아닌 단합
 
- 지금도 만약에 정의당, 천정배 이런 세력과 함께 통합하는 그런 전당대회가 될 수 있다면 저는 대표직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 대결하자면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대표 권한으로 어떤 상처를 받더라도 제가 끝까지 뚝심 있게 걸어나가겠습니다.
 

5. 현재 당내 기득권은 친노 인사라는 인식에 대해
 
- 사실이 아닙니다. 제가 대표 되고나서 두 번 인사동안 친노는 단 한 번도 가깝게 임명하지 못했습니다.
 
- 당직자들이 다 바깥에 민집모 모임 가고 비주류 모임가고 그런 현실 아닙니까?
 
- 오히려 탕평을 보여 줘야 된다는 것이 지나쳐서 오히려 탕평을 하지 못하고 친노는 거의 철저히 배제하는 인사를 했던 것이 우리당의 현실입니다.
 
- 일부에서 지속적으로 혁신을 무력화하기 위해서 당을 흔들고 당보다는 자기 자신을 더 생각하면서 당을 헤치는 그런 행위가 있다면 저는 이제는 더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이젠 그럴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당 혁신과 단합을 위해서, 한편으로 기강은 분명히 세워 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친노, 비노, 주류, 비주류 대표와 친소관계 이런 건 아무 영향이 없을 겁니다.

 
6. 호남 지지율
 
- 우리 지지층들로부터도 말하자면 지지를 받지 못하고 우리 지지층이 무당파로 가서 관망하는 모습 보여주는 이유는 지금 우리당이 희망을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이죠. 어느 지역이든 마찬가지지만 호남은 더더욱 우리당이 총선승리의 희망, 정권교체의 희망을 보여주면 금방 다시 지지자들이 결집할거라고 생각합니다.
 
- 지금 호남에서 제 지지도가 어떤가는 큰 문제 아니라고 본다. 제 지지도가 낮아도 박원순 시장이 지지받고 있고, 안철수 대표도 지지받고 있지 않나? 우리당 대선주자 지지 합계를 놓고 보면, 그래도 호남이 앞으로 정권교체 할 세력은 우리당이라는 기대 갖고 있다고 봅니다.


7. 인재영입
 
- 실제로 유능한 경제정당 실현할 정책전문가들, 정책역량 가진 분이 많이 함께할 때 비로소 유능한 경제정당이라는 걸 인정해 주실 거고, 든든한 안보정당도 마찬가지로 안보에 능력 있는 전문가들이 함께 해 주시는 게 중요하다.
 
- 그동안 꽤 많은 분들을 영입해서 입당식도 갖고 국민께 선보여드렸다. 앞으로 저희가 그동안 접촉해 왔던 분들을 차근차근 부문별로 국민께 선 보여드릴 생각입니다.


8. 선거구 획정 문제
 
- 우리당은 권역별비례대표제를 반드시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우리당이 처음 제안한 것이 아니라 중앙선관위가 정치개혁방안으로 제안 한 겁니다.
 
- 우리당은 현행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그대로 가져가더라도, 권역별비례대표제는 반드시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이번에 선거구획정 과정에서 우리당은 권역별비례대표제라는 원형대로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래도 조금이라도 투표 비례성을 높일 수 있는 그런 방안들이 강구된다면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겠다고 양보했습니다.
 
- (석패율제, 선거연령 18세 조정) 이런 선거제도 개혁을 여당이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지역구를 조금 늘리고 비례대표를 조금 줄이는 방안까지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저희는 그렇게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 그런데 여당은 지금까지 어느 하나 양보한 게 없습니다. 처음 협상 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주장만 반복합니다.
 
- 지난 4+4 때 새누리당에서 거기에 국회선진화법 개정을 우리가 받아들여준다면 해보자라고 제안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 국회선진화법 개정도 검토해서 받아들이겠다고 했는데, 새누리당 최고위에서 부결됐다는 이유로 그것도 다 없던 일로 돌아갔습니다.
 
- 지난번 국회의장이 마련한 중재 자리에서는 이병석 새누리당 소속 정개특위원장이 중재한 50% 연동형, 권역별비례대표제는 전혀 아니고 전국적으로 비례대표를 배정하면서 100% 연동이 아닌 50% 연동하자는, 안을 새누리당 소속 정개특위원장이 중재안으로 제안한 것도 우리는 받겠다고 했는데 새누리당은 그것도 거부했습니다.
 
- 여러 번 의견 제시하니까 새누리당은 그럼 검토하겠다고 돌아갔다가 지난주 일요일 마지막 모임 때는 그것도 못하겠다고 다시 돌아온 겁니다.
 

9. 시대정신: 불평등, 불공정의 해소
 
- 우리 정치에서 조금 대의명분, 가치 같은 것이 사라졌다는 느낌을 갖습니다요즘은 전체적으로 정치담론에서 그런 것들이 없어진 거 같고요. 우리 야당에서도 좀 그런 부분들이 없어진 것 같은 것이, 우리야당이 국민들로부터 좀 신뢰를 잃게 된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시대정신으로 더해야 한다는 것이 있다면 불평등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불공정도 포함되고요.
 
- 특히 아주 극심한 소득불평등과 양극화 문제, 그 원인을 이루는 비정규직 문제와 저임금 구조, 이 문제를 해결해내지 못하면 우리당은 지속가능한 성장도 불가능하고 이제 완전히 가라앉는 나라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 점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그런 부분들을 하나의 새로운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10. 야당 경제 정책기조
 
① 소득주도 성장
 
-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나라가)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으로 빠져 들어갈 거라는 전문가들의 비관적인 예측이 많습니다. 새로운 성장 동력 찾고 새 성장패러다임 마련해야하는데 하나는 소득주도 성장입니다.
 
- 우리의 소득불평등 정도는 세계에서 최악입니다. 우리처럼 불평등 심한나라가 없습니다. 상위 10% 차지하는 소득비중이 45%에 달합니다.
 
- 상위 10%가 차지하는 부는 얼마냐, 대한민국 전체 부의 66%를 차지합니다. 나머지 90%34%를 나누는데요. 그 가운데 하위 50%가 얼마냐, 2%입니다. 그러니 소비가 되겠습니까? 내수가 살겠습니까?
 
- 이런 소득불평등 구조를 해소해서 가계소득을 높여줘야만 그것이 소비를 살리고 내수를 살리고 그게 성장으로 이어지고 다시 소득 높여주고 선순환 경제가 된다는 겁니다. 그것이 우리가 계속 주장해오는 소득주도 성장입니다.
 
② 경제영역 확장: 남북 경협, 북방
 
- 남북관계가 단순히 평화를 위해서만 필요한 게 아니라 우리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서 남북관계 개선이 필요합니다. 전경련 비롯한 경제단체도 남북경협이 우리경제에 필요하니 해달라 합니다. 퍼주기가 아닙니다. 북한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경제의 새 영역을 확장하고 우리경제의 성장동력을 얻기 위해서. 우리에게 이익이 되기 위해 북한과의 경협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 전문가들 분석에 의하면 남북이 공히 경제성장률의 10% 올릴 수 있을 거라 합니다. 세계에서 북한처럼 저임금에 언어가 소통되고 물류거리가 아주 가깝고 노동력 질이 높고 이런 생산기지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우리 지금 완전히 도태지경에 놓여있는 섬유산업이나 한계 기업들조차도 충분히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 그렇게 해서 북한을 넘어서 우리경제가 대륙으로, 이렇게 뻗쳐 나가야 우리경제가 지금의 한계에 다다르는 경제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문재인,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질의응답 요약)|작성자 moonjaein2
출처 http://blog.naver.com/moonjaein2/220562498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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