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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today_631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로라고래★
추천 : 7
조회수 : 321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9/12/25 20:48:44
어딜 가려하나.
왜 허공을 보는데.
집에 가야지.
그 개가 널 붙잡은게
너의 눈물샘이었나.
그냥 개들은 다 그런걸.
집에 안가고 왜 그러고 있나.
왜 그렇게 철퍽철퍽
감정의 늪에 빠졌나
늪에 빠지기 전에 집으로 향했어야지.
그게 너의 발목을 잡았나
그게 너의 눈을 멀게했나.
사람이 다 그런걸 왜 늘 어리숙하나.
그러기 전에 집에 숨었어야지.
너는 그러기 전에 집에 갔어야지.
아프다.
다리가 아프다.
왜 다친걸까 골똘히 생각했지만
다칠려고 다친거다.
나는 다치고 되려 웃어버렸다.
아니 사실 울었다.
그리고 웃었다.
난 그저 집으로 가던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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