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때 3년 내내 같은 반이었던, 내가 싫어하는 친구가 있었다.
졸업하고 나서는 친구라고 말하는 것도 싫었었음ㅋㅋ 연 끊으려고도 했었고.
오늘 내가 먼저 연락했는데, 연락하니까 최근에 만났던 아오니가 말했던 게 생각났다.
자기도 고딩 때 싫어했던 ㅇㅇ이가 있는데
지인이 너가 졸업한 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 아직도 걔를 싫어하냐고 말했다고 했다.
미워하고 원망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너만 손해 아니냐고.
오늘 싫어했던 친구랑 연락하는데 그 이야기가 생각났다.
자기도 본인이 잘못한 거 어렴풋이나마 알고있고, 더이상 그렇게 행동하는 것도 아니고
시간도 많이 흘렀는데 내가 미움이라는 무거운 감정을 굳이 들고있을 필요가 있나..
물론 예전엔 많이 상처받고 힘든 상황이었으니 충분히 그럴만 하지만
지금은 미움이나 혐오같은 무거운 감정들은 흘려보내도 될 것 같다.
유하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