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강하고 나서 이렇게 여유있었던 적은 처음이다. 공시 공부할 계획도 짜고 알바도 구하고 운동도 해야되고 소설 구상도 해야되고 정말 힘든 2020년이 될 것 같은데 이정도로 가슴이 뛴 것도 처음이다. 내가 원하는 길을 가기위해 노력하는 게 정말 좋다. 죽지못해 살았던 어린시절의 내가 보면 부러워할지도 모른다.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딸이 되는 것도, 좋은 친구가 되는 것도 좋지만 가장 먼저 내가 원하는 나 자신의 모습을 갖추는 게 먼저라는 걸 뼈저리게 깨달았다.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