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먹는걸 정말 좋아하는 널 위해
내가 요리를 뭐 배운적도 없지만 집에 있는 재료들로 이것저것 만들어봤어...
일단 너가 일본인이란걸 상정해서 내멋대로 볶음우동을 만들어봤어
미안 내가 그릇에 뭘 담는데 소질이 없어
부드러운 음식을 먹어야 될때도 있을거 같아서 크리미한 스프를 준비했어...
이름이야 너에게 별로 상관 없지만 클램차우더야... 그냥... 알아두라고 ㅜㅜ...
해물탕 해먹고 남은 꽃게로 만든 꽃게 파스타야...
남은 껍질로 장식좀 해봤는데 넌 어차피 장식은 별로 상관 없겠지... 그래... 알고있어...
너가 혹시 중식을 좋아할지도 몰라서 난자완스도 만들어봤어....
왜 동그랗지 않냐고? 내 기술이 부족해서야... 이해해줘... 맛은 있어...
수프 하나로는 크리미한게 부족할까봐 까르보나라를 만들어봤어...
근데 소스가 조금 부족했어... 근데 맛은 있어 괜찮아 모자르면 수프도 같이 해줄게...
이건 정말 널위해 언제든 준비할수 있는 토마토 파스타야...
아 물론 너가 고기 좋아하는거 아니깐 고기도 올렸어...
위에 파란거 야채 아니니까 때리지마...
그래도 너무 야채를 안먹는건 곤란하니까 니 입맛에 맞게 야채를 샐러드 해봤어...
이름도 없는 조잡한 샐러드지만 치즈를 군데군데 넣었으니까 아마 포만감은 있을거야...
또다시 치즈야... 비싼 치즈 많이 먹여주고 싶어서...
토마토 카프레제인데 너가 좋아할진 모르겠다... 그래도 먹어줘 나쁘지않아....
서양식만 자꾸 만든거 같아서 이번엔 인도음식도 만들어봤어...
닭고기가 없어서 베이컨을 대신 넣은 닭고기 없는 치킨 티카 마살라야...
밥도 건강을 생각해서 강황밥으로 지어봤어... 비싼 바스마티 라이스야...
일본인들 주식이 햄버그라고 했던거 같아서 햄버그도 준비해봤어...
사진으론 작아보이지만 내 주먹만해... 소스도 내가 직접 만들었어...
무려 한우 간것과 돼지고기 안심 간것이 들어간 쩌는 햄버그야...
돈까스... 그래 넌 일본인이었어...
내가 비록 사진찍는 기술도 없고 튀기는 기술도 없어 끝부분이 조금 탔지만 넌 왠지 바삭한걸 좋아할거같아...
비주얼적으로 영 보기 뭐하면 가쓰오부시 육수 만들어서 돈부리 해줄게...
마지막으로 한식이야... 내 입맛도 조금 알아줬으면 좋겠어서... 헤헤...
갈치조림이야... 갈치 싱싱한거 정말 어렵게 구해서 해왔어 헤헤...
너 먹으라고 덜맵게 했어 넌 왠지 매운걸 못먹을거 같거든 헤헤...
근데 왜 먹지 못하니... 쿄코쨔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