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 분리 결함 소환 뒤 세탁 기능 저하, 삼성 "아직 보고 사례 없다"
▲ 미국에서 삼성의 결함 소환된 세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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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보고서는 “수많은 사용자들이 세탁기를 수리 받은 뒤 탈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며 “삼성이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해 9월 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 위원회 (CPSC)의 승인을 받아 세탁기 일부 제품에 결함 소환을 실시했다. 과한 진동으로 뚜껑이 분리되며 튀어나오는 결함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미국 소비자들이 삼성 세탁기가 폭발해 벽에 손상이 생기는 등 피해를 입었고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다며 법원에 집단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은 결함 소환 대상이 된 세탁기를 보유한 소비자에 신청을 받아 진동을 줄이는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진동을 줄이는 과정에서 성능도 크게 떨어졌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한 소비자는 소비자 보고서는 통해 “우리는 대용량 세탁 기능을 보고 삼성의 제품을 구매했다”며 “광고한 것과 달리 결함 서환 뒤 세탁 기능이 저하됐다면 완전한 환불을 실시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또 수리 뒤 기존보다 같은 양의 세탁을 진행하는 데 3배 가까운 시간이 걸려 불편하다는 말이 나온다.
소비자 보고서는 삼성 북미 법인에 이런 불만을 전달했지만 아직 이런 사례를 직접 보고받은 기록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자 전문 매체 엔가젯은 “삼성 정도의 대기업이라면 단순히 위탁 업체를 통해 수리를 진행하는 것 뿐 아니라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충분한 설명을 하는 등 고객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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