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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이제까지 늘 야당의 통합과 정권 교체를 위한 선택을 해 왔습니다. 단 한 차례도 분열의 길을 걸은 적이 없습니다. 2011년 한나라당의 확장을 반대했기에 서울시장 후보직을 양보했습니다. 2012년 정권교체를 위해서 대통령 후보직도 양보했습니다. 2014년 창당을 포기하고 민주당과 통합하여 지방선거를 돌파해냈습니다. 통합을 했기에 지금의 지자체장과 지방 의원들이 존재할 수 있었고 정부여당을 견제하는 든든한 버팀목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제게는 고통스럽고 힘든 선택이었지만 기꺼이 그렇게 했고 결과에 대해서도 스스로 책임져왔습니다. 많은 지지자들이 실망하고 비판하고 때로는 조롱과 모욕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그 역시 제가 감당할 몫이라고 인내하며 제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런데 정권이 바뀌었습니까? 국민의 삶이 바뀌었습니까? 정치가 바뀌었습니까? 야당이 바뀌었습니까?
안철수가 천정배 같은 놈이었으면 지금 지방선거의 주역들도 나오기 힘들었을지도..
자기 생각에는 양보해도 양보해도 욕만 들어 처먹으니 좀 오기가 생겼을지도..
문지기 들과는 생각의 시각차가 다르기 때문에 저쪽은 저런 시각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은 해야 합니다.
무조건 안된다고만 하면 싸움이 끊이질 않게 되죠. 이건 새누리 지지하는 어르신들과의 대화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박근혜 좋아하는 어르신 대리고 설득하려고 해보세요. 설득이 되나요? 싸움 안나면 다행이죠.
설득이 아니라 그냥 저 사람의 의견도 들어주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가만히 듣고 인정할건 인정하는 그런 자세가 화합의 시발점이죠.
출처 | 안철수, 文 전당대회 거부 관련 입장 발표 (전문) http://media.daum.net/politics/newsview?newsid=20151206110509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