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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isa_6309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체지방냠냠★
추천 : 7
조회수 : 42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12/06 08:58:20
아빠가 정독 정청하시는 채널에이 뉴스...
평화시위에 대한 뉴스가 나오니
아빠가 너털웃음을 지으시며 박근혜가 참 머리가 좋다고 칭찬하십니다
어이없고 황당해서 대체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뭐냐니까
말 한마디로 폭력시위를 진압했다는 겁니다
이건 또 뭔 개소리여 대체 박근혜가 무슨 말을 햤길래??
물어보니 "박근혜가 폭력시위 엄단한다는 한마디에 평화시위가 되지 않았냐
결국 사회는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한거니 잘 한거지
누가 말 한마디에 이렇게 큰 성과를 낼 수 있겠냐"라시네요...
하아... 그냥 할 말을 잃었습니다
아빤 그럼 경제성장 했으니까 독재도 괜찮은거고
여당 내에서도 박근혜가 꼭두각시라는 말이 나오는데 그럼 그건 뭐냐
지난번과 이번 시위의 차이점이 뭔지 아냐?
저번에는 시위 전부터 차벽이 있었고 신고된 경로 안쪽까지 차벽이 있었단다
근데 이번에는 시위 전부터 차벽이 아예없었댄다
이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하니
옆에서 엄마가 밥먹는데 토론좀 하지말라며 버력하십니다 저런것 좀 보지 말라고!!
그래 저런 종편방송 보지말고 정규방송을 보자니 아빠가 엠비씨로 채널을 바꾸네요
다행인지 뭔 그지같은 분장쇼가 나옵니다
62년생에 제가 태어난 87년 격동의 시기 20대 중반이었던 혈기 왕성한 청년이었던 아빠
전형적인 흙수저 아니 어쩌면 손수저의 계급이었던
그나마 동수저쯤 되는 우리 엄마 만나 생고생시키고
지금도 노후를 보듬을 재산이라며 하우스푸어가 되어 재산세 내느라 집에 월급도 못가져다주는 아빠
자식내외 시집장가 보내고 손주까지 보신 엄마가 여태 애보며 모아온 푼돈마저
재산가치 상승이라는 명목으로 가게 수리하는게 다 가져간게 불과 두달전이네요...
팔리지도 않아 정작 집에서는 손가락 빨고 있는데 혼자 아주 등산에 취미에 재산관리까지
제가 멍청해서 이런 아빠 설득시킬 방법을 모르겠네요
좋은대학 나온 당신 자식은 애낳고 퇴직해 어디 갈데도 없이 시댁살이하며
근근히 최저시급 받으며 알바나 하는데
하루 다섯시간자며 일하고 집안일하고 애보고
지병까지 있는데도 돈이 아까워 병원을 못가는데
도대체 뭐가 그렇게 잘나서 기득권 뒤를 빨아주고 있는건지
한창 일할때는 니가 나보다 더 잘 벌지 않냐며 아쉬운 소리 하시더니(그때도 저 실수 180정도밖에 안됐어요..)
대체 뭘 바라고 저러는 걸까요??
당신자식은 먹고살기 힘들어 전재산 털어서 이민까지 갈 생각을 하고 있는데
대체 뭘 믿고 저러는걸까요??
나중에 한국에 자식도 없는데 병이라도 나면 팔리지도 않는 그 가게 끌어안고 있으면
어디 박근혜나 새누리 따까리라도 문병이나 와줄줄 아나ㅡㅅㅡ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아빠 목소리만 들어도 손발이 저립니다...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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