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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생의 첫가위 썰 (신기주의)
게시물ID : panic_630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으아아아앙?
추천 : 14
조회수 : 334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01/20 22:19:24
남친따위 없으니까 음슴체로 가겠음, 기분 나뻐도 이해바람

때는 바야흐로 2013년...(최근이었음)
우리 할아버지가 사고를 당하셨음.... 뇌진탕때문에 병원에서 고생고생하셨음.
여하튼 나 빼고 친지들 다 할아버지 뵈러 내려갔음 (필자는 시험기간이어서 기숙사학교에 잔류했었음)
다행히도 수술도 잘 되고 회복도 잘 되셔서 지금은 매우 쌩쌩한 우리 할아버지...가끔식 자동차를 찾긴 하시는데 우리 아버지가 직장 건물에 옮겨놔서 음ㅋ슴ㅋ
그런데 수술 전에, 즉 정신 못차렸었을 때 우리 사촌오빠(장손)하고 우리 동생만 찾아불렀다고 함.

어쨌든 간에 갔다와서 우리 동생이 장보고 집에 가는 길에 할아버지 집에서 처음으로 가위 눌렸다고 말함.
나와 엄니는 궁금해서 말해보라고 했음. (차 안이었음. 이뫄↗트는 우리집에서 차타고 가야함)

꿈 내용은 매우 간단했음

꿈 꾸기 전 자기가 할아버지 집에서 낮잠 자고 있었음. 큰 아버지, 작은 큰 아버지, 그리고 아버지 다 같이 거실에서 잠 (명절때도 잠. 맨날 잠. 한국 가장들은 다 그런가봄)
얘가 잠에 들었는데 갑자기 매우 추워진거임 (필자도 지금 추움ㄷㄷ 보일러비 아끼느라.....)
추워서 몸을 일으킬려는 데 몸이 안 움직인다고 함. 처음으로 그래서인지 매우 신기했다고함.
그런데 저기 현관문에서 어떤 검은색 무언가가 보였다고 함. 어렴풋이 보였었다고 함.


우리 할아버지 집구조가 이럼


story1.png

즉 우리 동생은 이렇게 자고 있었던 거임.▼

story2.jpg
여하튼 검은 연기? 안개 비스무리한게 보였다고 함.
우리 동생은 그냥 지가 헛것 보이는 줄 알았다고 하나, 검은 물체가 다가왔다고함.
검은 안개가 슬금슬금 다가오더니 그제서야 뭔가 이상한 걸 느꼈다고 함.
검은 안개가 아버지, 큰아버지, 작은 아버지를 건들지도 않고 그냥 지한테만 다가왔다고 함.

그리고 엄지손가락이 움직이더니 사라지고 벌떡 일어난 자신이 있었다고 함.

꿈 꾼 뒤 휘휘 둘러봤으나 검은 것도 없고 그냥 아까 전처럼 아버지와 백부들이 주무시고 계셨다고 함. 
그래서 '개꿈 꿨나.....'하고 다시 잤다고 함.(대단한 자식....)


우리 엄니와 나는 그걸 듣고 엄청 신기해 했음.

왜냐하면 1. 우리 남매는 절대로 가위 안 눌리는 타입이기 때문.
우리 엄니는 몇번 눌려보았다고 했으나 나와 동생은 그런거 없음.
가위 눌려본 적 없는 나(적어도 눌려도 귀신 나온적은 단 한번도 없음), 그리고 우리 동생은 그딴 거 씹어먹을 정도로 튼튼한 녀석임.

게다가 2. 할아버지가 우리 동생 다녀온 뒤로 정신이 말끔해지심.
믿기지 않겠지만 진짜임. 내 마코토 포스터를 걸겠음.

우리 엄니 말론 우리 동생이 할아버지의 액을 없앴다고 함.
사실, 할아버지 정말로 위급한 상태이셨었음. 근데 수술도 잘되고 정신도 돌아오심.


근데 우리 아버지와 동생은 안 믿음. 진짜인것 같은데....




그냥 신기해서 썰 풀어봤음.




음....




끝으로는 모두 A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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