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4일, 민중총궐기에 참가했던 한 농민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되었습니다.
김수로는 대단한 범죄자도 아니며, 집회의 주동자도 아닙니다.
단지, 이 나라에서는 농민으로 살아가기가 너무 힘들다는 현실에 대해서 이야기했을 뿐입니다.
출석 요구서를 한 장도 보내지 않고,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아니할 우려"가 있다는 경찰의 자의적 판단만으로 체포되어 유치장에서 이틀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구속영장이 청구되어 실질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루하루 가축을 돌보고 밭에서 작물을 재배하며 살아가는 농민에게는 너무 가혹한 처사입니다.
최소한의 법 질서 마저 무시한 채, 무작위로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경찰들에게서
한 명의 농민을, 청년을 지켜내는 데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