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에서 홍진호도 격전 끝에 패배해서 시드를 못받게 되었지만, 경기 끝나자 마자 웃으면서 박정석과 악수한 후, 공동 인터뷰를 했지요.
반면 임요환이 결승에서 패배한후 슬프게 울음을 삼키자, 최연성은 인터뷰에서 차라리 지고 싶었다고 까지 밝혔는데요.
저도 승리를 최고로 생각하는 프로게임계에서 욕먹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임요환정도로 우승경력도 많은 최고참 선배선수가 자신의 팀 동료선수의 우승을 웃으며 축하해 줄수 없었는지 많이 아쉽네요.
그리고 만약 임요환이 우승하고 최연성이 울었어도 분위기가 이랬을지..아마도 그건 황제의 귀환이라며 축제 분위기가 아니었을까요? 처음으로 온게임넷 우승과 더불어 전 대회우승, 그리고 프로게이머 랭킹에서 2등 서지훈을 2배가까운 차이로 압도적 1위로 등극하고도 맘껏 기뻐하지 못하는 최연성이 불쌍할 따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