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시사게시판에 게재했지만, 게재한 지 10분만에 총선게시판과 시사게 분리가 이루어져서 이 게시판이 더 맞다고 생각해
이전 게시글은 지우고 다시 올렸습니다.
자작글입니다. 지역구 예상은 많이들 하시는데 비례대표 예상은 별로 없는 것 같아서, 단순히 정당지지율만이 아닌 진짜 제대로 된 예상글을
한번 작성해 보고 싶었습니다. 비례대표는 어느 정도 선에서 예상이 가능하니 그렇게 봐 주십시오.
지난 4번의 총선(16대, 17대, 18대, 19대) 비례대표 배분부터 보겠습니다. 이걸 토대로 20대 총선 항목을 일부 예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16대 총선때는 1인 1표제라 무소속에게 표를 준 유권자는 지지정당을 고를 수가 없었습니다. 때문에, 17,18,19대 총선 때의 유효득표합계를 활용해야 합니다. 유권자 100명이 있다면 대략 92명 ~ 94명은 국회에 들어갈 정당에 투표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특히 17대 총선은 탄핵정국이라 유효득표율이 94%로 높게 나왔습니다.
17대 총선에서 눈여겨 볼 점은, 성난 국민의 투표율이 매우 높았지만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비례대표 의석은 고작 2석 차이났다는 겁니다.
이번 20대 총선 비례대표 배석을 예측하기 위해,
1) 20대 총선 유효득표율은 17대, 18대, 19대 총선때의 유효득표의 합계를 평균한 93.06%를 적용하겠습니다. (16대는 1인 1표제라 제외)
2)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득표율은 대승을 거둔 18대 총선을 제외한 17대, 19대 총선 때의 득표율을 평균하여 적용하겠습니다.
3)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득표율은 압승을 거둔 17대 총선을 제외한 18대, 19대 총선 때의 득표율을 평균하여 적용하겠습니다.
4) 위 두 당을 제외한 원내진출이 유력한 국민의당과 정의당 득표율은 남은 요율에서 4월 4일자 국민일보의 정당지지율 여론조사를 참고해 계산했습니다.
5) 투표율은 여기에서 고려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장 높았던 17대 총선과 가장 낮았던 18대 총선을 고려해도 배석수는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대 총선 비례대표 예측
분석을 하자면,
1. 정의당의 득표율이 역대 총선에서 진보정당이 득표한 10%내외보다 낮게 나옴. 단순한 예상이지만, 그간 당대당의 연대에 따라 호남에서 진보정당에 투표하는 유권자가 매우 많았으나, 이번 20대 총선에선 호남에서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비례대표 표를 거의 잠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국민의당 득표율은 주로 안철수 의원이 출마한 서울 노원병과 문병호 의원 등이 출마한 인천광역시, 그리고 광주광역시를 포함한 호남 전역에서 득표할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 가장 변동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정당이므로, 막판 호남의 더민주로의 결집을 생각한다면 국민의당 비례대표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3. 영남과 호남에서 비례대표 득표율은 항상 '숨은 텃밭표'가 존재했다. 19대 총선 직전 TK에서의 새누리당 지지율은 50%대를 넘나드는 수준이었으나, 개표 결과 영남에서 65%가 넘는 유효표가 새누리당을 지지했으며, 민주통합당은 호남에서 그 반대였다. (다만, 당대당 연대로 인한 통합진보당에 득표율이 타 지역에 비해 높기 때문에 TK처럼 많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번 총선은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얼마나 득표할 지에 따라 더민주가 호남에서 숨은표를 더 챙길 수 있을지 회의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이상입니다. 이 글은 그러나 어디까지나 예상에 불과합니다. 그냥 하나의 자료라고만 생각하시고, 이런 것도 있다고만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능하면 지역구 예상글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