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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today_629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저리꺼져
추천 : 4
조회수 : 22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9/11/28 21:45:37
다 잘되기는!
참 그렇다.
잘 될거야! 잘 되게 해주세요. 간절하게 글을 쓰면
잘 안 되곤 한다. ㅋㅋㅋ
잘 안 될 것 같으니 쫄려서 글을 쓰니까 그런갑다.
어제는 서러워서 울었는데
오늘은
아쉬워서 눈물이 날 뻔 했다.
첫 번째는 팀원 때문에.
팀이 바뀌게 되었다.
내가 다른 팀으로 가게 되어
기존 함께 일 했던 팀원이 매우 슬퍼했다.
난 안 슬퍼했다. 그러니 나보고 뭐라고 했다.
자기의 일방적인 애정이었다면서.
사실 나도 슬펐다. 지금도 그렇다.
근데 나까지 슬퍼하면, 또 그런 분위기에 빠지면
나는 헤어나오기가 너무 힘들어서 안 그런척 하는거다.
두 번째는 어르신 때문에.
내가 담당하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이
내년에도 함께하자고 하셨다.
올해 고마웠다고.
설마 내년에 담당 바뀌는 거 아니냐고 걱정하셨다.
거기서 저 내년에는 그 프로그램을 맡지 못해요 라고 말하기가
무서웠다. ㅠㅠ 어르신들 실망하실까봐.
어르신들이 기관 분위기를 알고 계신다.
늘 갈려나가는 직원들을 보고 계신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한 어르신이 물으셨다.
- 그래도 아직 일하면서 운 적은 없지?
그래서 아뇨,, 저 어제 울었어요. 했다. ㅋㅋ
왜냐고 물으셔서 이유를 말하다가 또 울컥해서
참느라 혼났다. ㅋㅋ
오늘은 어르신들이 얼마나 우리 엄마 아빠 같으시던지..
ㅠㅠ
에효 싱숭생숭 하다.
이런 날 노래 들으며 걸어야 하는데
에어팟도 놓고 나왔다.
에어팟이 없으니 카메라가 있어도 멀리 가고 싶지 않다.
피곤하기도 하고,,
으으....
모르겠다.
진짜 모르것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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