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이었어요. 인천에서 자취하는 오징어인 저는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인터넷으로 차표를 예매하기로 했죠. 항상 예매없이 가도 표가 있었지만 갑자기 하고싶었어요. 하지만 서버용량이 작아서인지, 그냥 서버가 불안한건지 인천터미널 예매사이트는 마치 오래된 야구동영상을 토렌트로 받는것 마냥 가다 멈추다를 반복하더군요. 하지만 f5 신공을 발휘하여 열두시가 조금 넘은 시각, 오늘 오전에 출발하는 우등버스 더구나 혼자서 앉아 갈수있는 s급 좌석을 예매하는데 성공하였어요. 기쁜마음으로 잠을 청하고 일찍 일어나 목욕재개하고 여유롭게 버스를 타고 가려 했으나 모든 분들이 그러하듯 헐레벌떡 택시를 타고 차시간 15분 전에 도착! 난 예매를 한 준비성이 철저한 수컷오징어니 담배도 한대 태우고 화장실에도 다녀왔더랬죠. 그후 무인예매 발권기로 가 제 수산물등록번호를 입력하는 순간! 예매된 좌석이 없습니다. 응???????? 응???????? 결제한 카드를 읽혀도 되길래 카드를 슈캉! 예매된 좌석이 없습니다. 창구로 문의하세요. 응???????????????? 한참을 기다려 창구에 있는 직원 앞에 도착! 아! 고갱님 예매는 분명히 17일 00시 7분에 되셨는데요~ 예매 일자를 16일 오전 11시 20분 차로 하셨네요~ 자동 취소 되셨구요~ 수수료 20퍼센트 제하고 입금되실겁니다^^ ♥ 응?????????????????? 차시간 급한마음에 윗사람과 논의중이던 직원분께 일단 카드 주세요~ 하여 다행히 좌석 겟! 버스에 앉아 초조한 마음을 가라앉히니... 문득
이미 지나간 표를 예매하는게 가능한가요............?? 그리고 그 회사에 손해를 끼친게 없는데 수수료는 왜 떼갈까요..ㅠㅠ
스물다섯살 먹고 날짜도 제대로 못본게 humor
세줄요약: 전산오류였는지 작성자가 무뇌오징어인지 이미 지나간 표를 예매함. 근데도 수수료를 떼어감. 여직원이 예뻐서 암말도 안한거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