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은 지니어스 시즌1에서 악연중의 악연인데
둘의 대화를 들어보면 이상하게 재밌음. 대사마다 묘한 엔돌핀 즙이 나오는 것 같음.
둘의 티격태격 대화 중 제8회 콩의 딜레마에서 팀을 결정할때 있었던 대화.
붕대형: 레드팀과 화이트팀으로 나눌거임..
성규: 아.. 팀이 있네
중략..
이상민: 나는 솔직하게 얘기하면 김경란씨랑 차유람씨랑 이렇게 편을 하고 싶어요.
차유람: 왜요?
갓성규: 그렇게 되면 안 돼요.
김경란: 왜?
김성규: 그럼 은지누나랑 내가 같은 편이 되잖아!
일동 박장대소
김경란: (웃으면서) 아~ 너무~ 이유가 되게 심플해~~
박은지: 제가 왜 이렇게 됐을까요? 성규한테 미움을 받고
김성규: 아니 아니 미워한다기보다
박은지: 난 진짜 인피니트 진짜 좋아했는데
성규: 저도 누나 굉장히 팬인데..
박은지: 인피니트 엘 팬이에요!! 하핳하하`
성규: (부글 부글 자막에 혼잣말로 독백) 박은지..!!
중략
붕대형: 그럼 팀을 정하도록 하겠습니다. 한분씩 추첨볼을 뽑아주십시오.
김성규: 난 콩 옆으로 갈래. (쪼르르 콩 옆으로 달려간다)
이상민: 아~ 무서워
김성규: 아~ 진짜 무섭다 이거 이거 랜덤이잖아 진짜..
홍진호가 화이트를 뽑고 성규가 뒤이어 레드를 뽑는다. 홍진호랑 팀이 갈려서 아쉬워함.
차유람: 어떡해~ 나 떨려~
박은지: 나 성규랑 같이 (팀) 되면 어떡하지?
차유람: (맞아) 성규야 이것도 걱정 해야 돼.
성규: 아, 그러네~ 잠깐만 이 누나!!
차유람: 빨간색 나올지도 몰라
박은지: (결심했다는 듯이) 합니다!
성규: 마주치지 맙시다 우리
박은지가 추첨볼을 뽑는다. 고개를 돌린채로 추첨볼을 뽑았는데 빨간색을 뽑음. 일동 웃고 난리남.
성규: (몸부림 작렬) 안돼!!
으악.... 성규 주저 앉으며 나라잃은표정 짓고 박은지는 뻘쭘하게 웃는다.
성규: 오늘 내가 지겠다, 아~ 졌다!
야~ 이거 뭐 안 되는구만 오늘!!
(레드볼을 다시 살피며) 이거 짰나?
어후~ 참~ 운명의 장난이네요 이거 진짜~~
성규의 넋두리 퍼레이드 속에서 박은지는 계속 해맑게 웃는다.
박은지: 어떡하냐 성규야
성규: 우리 같은 팀이어도 대화 안 하면 되잖아요
박은지가 성규 어깨를 퍽 치며 눈을 흘긴다. 하지만 입모양은 웃고 있다. 아주 즐겁다.
성규: (깊은 탄식)하아~~~
이거 영상으로 보면 정말 재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