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으로 투병중인 할아버지의 두 아이...
재롱이(흰색)와 다롱이(황색)가 며칠전 파양됐어요.
사연을 읽고 마음이 정말 아프다고 말했던 그 분...
그렇게 잘 키우겠다던 약속은 채 일주일도 지켜지지 않았네요.
밖에서 자란 아이들이었지만 그래도 새 주인에게 잘 보이려고
입양 가자마자 배변부터 가리고 얌전하게 짖지도 않고 그랬는데
대체 무슨 이유로, 뭐가 그리 급했는지 설날에 데려가라고 했을까요...
이제 겨우 한 살이 되었을 이 아이들은 서로를 너무나 의지합니다.
아니 오히려 오빠 노릇을 하는 재롱이가 다롱이를 지켜주려고 정말 애를 많이 쓰죠.
이렇게 착하고 동화같은 아이들........ 이젠 어떡합니까...
지금 이 아이들을 다시 데려온 봉사자께서 정말 힘들어하고 계십니다.
가족들의 반대와 여력이 부족해서라기 보다 믿음에 대한 배신감이 더 크기 때문이죠.
오죽하면 두 번 다시 인터넷을 통해 보내지 않겠다고 하셨을까요.
하지만 이 익명의 바다에서도 좋은 분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아마도 더 좋은 가족을 만나기 위한 작은 시련일지도 모릅니다.
이 아이들에게 품을 내어줄 그런 따뜻한 가슴을 가진 분은 대체 어디에 계실까요?
지금 재롱이와 다롱이가 서로의 체온을 맞대고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지금 이 아이들은 사진과 달리 미용을 마쳤으며 재롱이는 중성화도 되어 있습니다.
입양상담 : 파파 010-9434-5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