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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car_629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썸E★
추천 : 14
조회수 : 864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05/09 20:32:19
노래 한곡만 듣고 들어가야지
그러기를 벌써 몇번째 반복하고 있나 모르겠다
처음엔 주차를 하려는 순간에 나오는 노래가 좋아서
그 노래만 듣고 들어가려고 했다
어두운 차안, 시동도 끄고 조용한 가운데
노래가 흘러나온다
4분여의 짧은 시간이 흐르는 동안
가사에 집중하며 노래를 들으니
괜시리 집에 들어가기 싫어진다
그럼 노래 한곡만 더 듣고 들어갈까
다음 노래가 흘러나오고
시트를 뒤로 젖히고 가만히 눕는다
신발도 벗고 발을 편하게 해준다
음악소리가 은은히 들리게 볼륨을 조정하고
눈을 감아본다
이대로 잠들어버릴까..?
집은 바로 옆에 있는데 들어가기가 싫다
분명 이 차안보다 집이 더 편하고 좋은데
집에 들어가서 음악 들으며 누워있어도 되는데
움직이기가 싫다
그런데 그런 귀찮음이 좋다
차에서만 나는 그 특유의 향이랑
방향제로 놓아둔 아로망스(라고 써있다)의 향이 좋다
주차를 하고 집에 들어가기 전에 느끼는 이 여유가
차안에서 느끼는 나만의 시간이
너무 좋다
아... 집에 들어가기 싫다
익숙한 전주가 흘러나온다
이 노래만 듣고 들어가야지
출처 |
10주년을 맞은 아방이 안에서 음악 듣는 나.
아방이는 왜 이리 녹이 잘 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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