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해가 되는게.. 조선시대 왕들이 왜 역모 말만 나오면 자기 형제들도 가차없이 죽였는가 하는것입니다.
인정상 봐주고 넘어가봐야 매번 정통성이니 뭐니 물고 늘어지니 일도 안되고 권위도 안섰겠죠. 역으로 당할수도 있고요.
지난번 재신임 포기 했을때 이 상황은 충분히 예상 되는것이었고 오유에 예언까지 올렸습니다.
재신임 해서 당원과 대의원들의 전원 투표로 재신임을 받았는데 누가 또 전당대회 얘기를 꺼낼수 있겠습니까.
꺼냈다해도 그 역풍을 감당할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극력 반대를 하고 빌고 사정하고 한것입니다. 잠잠해지면 또 할라고요,
정치는 앞을 내다보는 전략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 뻔한걸 예상 못하나요.
11월말에도 이러고 있으니 점점 총선 비관론이 강해지고 궁여지책으로 당대표 권한 떼어주기를 제안하고 있는건데..
그것도 안되니 이건 4월까지 제안,역제안 핑퐁치게 생겼어요.
이렇게 간신히 대표직만 유지하다가 조용히 총선지고 내려오느니 승부 드라이브를 걸어서 되면 되고 안되면 안되는게 나은것입니다.
복기해보면 뭐가 잘못된건지 명백히 알텐데 심지어 친문이라는 의원들도 자기들이 권했던 죄가 있어서 인정을 안하는거 같더군요.
반성이 없다면 앞으로 어떻게 개선이 되겠습니까.
전략 부분에 큰 구멍이 있고 그걸 깨달아야 합니다.
제가 보기엔 정치감각이 매우 부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