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 달이 지났다.
이전에도 그랬지만
특별히 뭔가 달라진건 아무것도 없다.
조금 더 조용해진 핸드폰과
조금 더 늘어난 나만의 시간,
조금 더 많이 늘어난 주말.
늘어난 나만의 시간과 주말을 통해
이곳저곳 많이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래, 난 원래 돌아다니길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몇 번이고 생각했다.
'아 여기 누구랑 같이 오면 참 좋았겠다'
그 '누구'가 없는건 조금 아쉬웠다.
아, 그 생각도 했다.
'아 이거 누구랑 같이 먹으면 좋을텐데'
역시
그 '누구'가 없는건 조금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