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애 선생님.
1956년 서울출생
연세대 간호학 학사
요약
-독립운동가의 자손이십니다.(아버지 구광서님과 외가 쪽은 독립운동을 하셨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시절 고교 2학년인 옆집 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며, 임질에 걸리셨습니다. 이 일을 오랫동안 분노로 간직하고 성교육 강사의 길을 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부마항쟁(박정희 유신체제에 반대하는 민주화 운동)때 같이 시위하던 남편을 만나서 결혼 하셨습니다. 남편 송세경씨는 영화 변호인으로 유명한 부림사건의 실제 피해자이십니다.
-2년동안 쉬지도 못하고 산부인과 간호사 일과, 억울하게 잡혀 들어간 남편을 위한 구명운동을 하셨습니다.( 2주일간 잠 한숨 못 잤을 때도 있었다고 합니다)
-노동 운동을 작정으로 구로공단에 위장 취업하셨고. 1년동안 오디오 공장에서 노동자 생활을 하셨으며 부산 노동자협회 간사를 지내셨습니다.
-노동 운동을 하시던 중 많은 노동자들의 부족한 성지식과 무분별한 성폭행 사실을 알고 교육을 시작하셨습니다.(교육자로 유명해지며 방송에까지 출연함. 당시 이 방송은 엄청난 반향을 일으킴 -시청률 39%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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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극적인 장면 가운데 하나가 외신 기자들의 법정 취재이다. 당시 외신 기자들이 직접 법정을 취재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부림 사건은 외신의 관심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당시 부림 사건 피해자 중 한 명인 송세경씨의 부인이 한국앰네스티에 글을 기고했다.
그 글이 영어로 번역돼 해외 잡지에 실리면서 외신은 부림 사건을 보도했다. 이 글 제목이 ‘통닭구이가 만든 공산주의자’. 글쓴이는 송씨의 부인이자 성교육 강사로 유명한 바로 구성애씨다. 현재 푸른아우성 대표로 활발히 활동 중인 구씨는 당시를 떠올리며 “영화에서 피해자 가족의 상징이 진우 엄마(김영애 분)로 나오는데, 그때 각 피해자 가족들 전부가 진우 엄마였다. 법정 안팎에서 싸우고 울고 소리치고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라고 말했다.
영화 속 진우 엄마처럼 구성애씨도 법정에서 공산주의자를 운운하는 검사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그러다 법정 소란 혐의로 감치 명령을 받아 또 다른 피해자 가족 3명과 부산 서부경찰서 유치장에 열흘간 갇혔다. “없는 죄를 만드는 법정에 항의한 게 도리어 죄가 되었다”라며 구성애씨는 당시 열흘간 단식 투쟁을 벌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