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밴 관성 때문인가 잘 만든 티비 프로 보고 꼭 누구 욕할 사람 찾음 자신들이 건전한 비판을 한다고 이야기하는데 사실 당신이 하는 말이 출연자에겐 악플이 됨. 적어도 출연자에게 욕할 때는 반복적으로 그러한 행위가 나타나고 그것이 전체 프로그램의 몰입이나 재미의 반감을 가져왔을 때라고 생각. 단 하나의 에피소드에서 이렇게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게 가끔 게임이 단순해서 그랬나? 라는 생각도 함. 게임이 어렵고 좀 복잡할 때는 암 소리들도 없다가 ㅜㅠ 피디가 편집해 놓은 것은 전체적으로 하나의 서사구조를 지니고 있음. 그걸 보고 플레이를 복기하는 건 프로그램 재미이고 좋은 일이라고 봄. 그러나. 버뜨! 넌 왜 그렇게 밖에 플레이를 못했니? 왜 너의 전략은 그래? 왜 들켰어? 잘못은 니가 했네. . . 뭐임? 도대체? 어 뭔데? 진짜? 누가 지적했듯이 원주율 100자리 여기 외우는 사람 있나? 최정문의 플레이 김유현의 플레이 김경란의 플레이는 그 나름의 이유와 전략이 있었고 처한 상황이 바뀌면서 스스로 선택하고 헤쳐나가려는 거였음. 생각해보면 지니어스 나와서 칭찬보다 욕을 많이 먹는데 이 분들이 이렇게 최선을 다해주니 프로가 재밌고 생생한데 거기다 대고 또 지적질하는 시청자들. 이번화의 장동민은 평소 그를 좋아하지 않는 나조차 진짜 입이 떡 벌어지는 것이었음. 그걸 칭찬하는 게 아니라 꼭 누구 잘못한 인간 찾기 혈안 되어있는 시청자들. 일의 선후라는 걸 한 번 생각해보기 바람. 이미 벌어진 일을 가지고 평가하기는 쉬움. 하지만 그 일이 벌어지는 현장에서 당신이 얼마나 잘할지는 다른 문제임. 걍 게시판에 자꾸 지적질 글들 올라와 써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