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소라넷이 일반적인 시각에서야 일베와 동급이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공권력으로 소라넷을 폐쇄하는건 절대 안된다 생각합니다.
일단 소라넷의 서버는 국내에 위치해있지 않고 미국에 있습니다. 그리고 소문에는 그 운영자 또한 미국시민권을 취득한 한국인인걸로
들리는데, 이 그림을 드라이하게 놓고 보면
"외국인이 운영하는 해외사이트가 한국어로 운영되니 대한민국의 공권력으로 폐쇄한다"라는 그림이 나옵니다.
자, 그러면 이 그림대로 소라넷이 폐쇄되었다고 칩시다. 그럼 그 다음은 어떻게 될까요? 이제 이 사례를 빌미로 국내사이트들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의 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소라넷이야 음란물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이트이지만, 이 사례를 빌미로 음란물이 '올라왔던' 사이트들도 음란사이트로
규정하고 공권력으로 폐쇄시킬 수 있게 되는겁니다. 그야말로 공권력 입맛에 맞게 온라인을 통제할 수 있게 되는거죠.
당장 최근 사례중에 다음카카오만 해도 음란물 방치했다는 이유로 사장이 물러났는데, 다음카카오가 음란사이트는 아니잖아요.
이런식으로 역풍이 분다는겁니다.
일베건 소라넷이건 공권력에 의한 사이트폐쇄는 반대합니다. 그 속에서 범법행위를 저지르는 개인을 솎아내야지 사이트폐쇄는
이 정권에게 칼자루 쥐어주는 꼴밖에 되지 않는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