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토로는 일본 교토부 우지시의 한 마을로, 재일조선인이 살게 된 것은 1941년 2차 세계대전 중 교토 군 비행장 건설을 위해 일본 정부에 동원된 조선인 노동자가 ‘함바’(노동자가 집단으로 합숙하던 가건물)를 만들어 생활하면서부터다.
전후 50여년간 일본 정부가 방치한 가운데 열악하게 살아온 마을 주민들은 1989년 닛산이 주민들 몰래 토지를 매각하고 2000년 일본 최고재판소가 강제퇴거 판결을 내려 쫓겨날 위기에 직면했다. 하지만 우토로 국제대책회의가 결성돼 활동하고 노무현 정부가 30억원을 지원한 끝에 6000평 중 2000평가량의 토지를 매입함으로써 주민들의 거주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