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한 국립대를 나왔어요.
틈틈히 알바도 했고, 국립대 이다보니 학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사립대 다니는 친구들에 비해서는 학자금 대출을 그렇게 많이 하지는 않았었어요.
그래도 졸업하고 보니 학자금 대출금이 천만원을 돌파했더라구요.
그걸
오늘에야 다 갚았네요.
이 날만을 기다렸는데, 정말 이 날만을 기다렸는데!!!
대출금 상환 완료하는 순간은
1개월 묵힌 10m 짜리 구렁이 똥을 한 호흡에 싼 것만큼 큰 희열감과 후련함이 함께 할 줄 알았는데...
막상 닥치고 보니, 별거 없네요...
이제부터 차근차근 돈 모아야지요....
내 재산이 플러스로 전환된 기념으로 집으로 가는 길에 맥주 한 캔 사다가 조촐하게 자축해야 겠어요.
근데,
30대에 비정규직인게 함정.
으허허허 ㅠㅠ
정규직 되어야 결혼 승락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함정.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