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은 지금 호흡이 어려워 기도삽관을 한채 강력 진통제를 맞고 편히 자고 있다고 합니다. 의사선생님 말이 내일 가실것 같다고 하네요 차라리 지금 자는 중간에 편하게 갔으면 좋겠네요 제가 왜 이렇게 청승을 떠는지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거에요 형 죽음 이용해서 관심 끄는거 아니냐는 분들도 계실거고. . . 제가 가만히 있으면 질병관리본부에서 기사 낼거거든요 메르스 완벽 종식이라고 자축 하듯이.. . 메르스 창궐 초반 갈팡질팡 통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질병관리본부의 일사분란한 움직임과 국민여러분 및 의료진의 노력으로 우리나라는 이제 메르스 완전 종식을 선언 할수있다. 뭐 이런식으로요 하지만 적어도 오유분들에게만은 진실을 알리고 싶었어요 우리나라 메르스 종식에는 우리형을 포함해서 착하고 힘없는 무고한 소시민들의 희생이 있었다고요 질본이 형의 치료를 위해 같이 노력하는 모습 적어도 우리 가족의 전화 한통화라도 받아줬으면 이렇게 억울하진 않을것 같네요 형 다 죽어 갈때쯤 며칠전 미팅 한번 했습니다. 뭐 결론은 격리해제 불가이고요 답답한 마음에 주절주절 두서가 없었네요 같이 슬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잊지않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