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1시간 13분이었다 나머지는 제대로 된 하루가 아니었다 오늘의 목표는 어제와 같은 하루였는데 핑계를 시계로 돌리고 싶었는데 그러다가 징크스가 생길까봐 무서웠다 이미 이 생각을 한 시점부터 시계는 징크스가 됐을 거다 오늘 너무 후회돼서 일찍 나와 김밥집 가서 김밥 기다리면서 티비에서 비긴어게인이라는 프로그램을 봤당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봤는데 거기서 여유를 느껴버렸다 매일 그대와라는 노래 아이유가 불렀을 때 별 감흥 없었는데 (아이유 꽃갈피는 너의 의미가 너무 임팩트가 컸당) 비긴어게인에서 버스킹 하는 배경이랑 노래 가사가 너무 좋아서 여유가 넘 그리워졌다 내 행복의 조건중 하나가 여유인뎅 강가에 그냥 앉아서 멍때리고싶다. 자꾸 옛 기억에 잠겨버린다 글을 뭔가 역설적으로 여유가 없는 것처럼 띄어쓰기 안 하고 싶었는데 (이상-거울 따라하기) 용기가 없어서 엔터만 덜 쳐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