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역게가 이상하게 감정 싸움으로 넘어가는 거 같네요.
몇몇 민족주의에 혐오감을 느낀 파이어 폭스나 디씨 역갤 사람이
사실 관계를 호도하거나 왜곡 과장한 글을 올렸고
다행히 오유 반대 시스템으로 대부분이 보류 게시판으로 가거나 무시, 반박 되어졌습니다.
그래서 역게의 민족주의란 학문적 접근이 대부분이었고
저기저편 님의 글과 같이 민족주의는 무조건 나쁜 것이기에 배척하자는 선동 글이 아닌
이성적으로 설명, 설득하는 글이 주를 이뤘고,
댓글 역시 민족주의 옹호나 반대, 어느쪽 의견도 상당히 조심스럽고 차분하게 이루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현재 역게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이런 감정적 논쟁이 대체 왜 생겼는지도 모르겠고,
지금까지 참 평화롭게 토론하고 논의하던 분위기가 왜 깨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 자신이 어떤 주장을 했는데 그에 대한 반응이 날카롭고 공격적이라면,
그건 내 주장이 극단적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걸 생각해주세요.
반면, 똑같은 주장도 그걸 설명하고 풀어가는 방법에 따라 얼마든지 유익한 논쟁으로 이끌어갈 수 있고요.
역게에 파이어폭스 같은 이상한 사람 빼놓곤 그 누구도 독립운동가들의 민족주의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저 역시 아주 자랑스러워하는 역사고요.
그런데 이상하게 탈 민족 = 독립운동 부정 이란 이상한 공식을 몇몇 분들이 스스로 만든 뒤
역게에 적대적이 되어 공격적이고 선동적인 이상한 음모론성의 글을 올리는 분들이 자꾸 많아지는 느낌이네요.
그 덕에 평화롭게 논의하던 역게 분들까지 날카로워져 공격적으로 반론을 피고 더 감정적이 되어가고요.
저도 그 중 하나가 되어버렸네요.
조금만 자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극단성을 조금만 버리고 감정을 억누른 뒤
이성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생각할 수 있게 글을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