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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맘이 된다는것 글쓴이예요.
게시물ID : wedlock_62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렁일렁일
추천 : 17
조회수 : 2106회
댓글수 : 78개
등록시간 : 2017/01/05 04: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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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가 지났으니 오늘 그사람 짐뺀다고 합니다.

옷가지랑 자기 명품가방 그런거겠죠.
저 만나기 전에 대포차도하고 사기도박 비슷한거해서
돈 좀 만질때 샀던것들..
그리고,
플스4/ 명품시계 이렇게 가져가겠죠.
  


또 잡았어요..
아들을 위해 살자고..

 
제가 싫다고 자기는 진작에 마음정리했다고 
그만하자고 소송이며 드럽게 끝내고 싶지 않다고
하네요
가정이 싫다고요..
너무 부담된다네요..

 
저같아도 제가 싫을거 같아요..
난 놀고싶은데 놀지도 못하게,
맨날 거짓말해도 더 걸리고,
넘어가는 법없이 항상 잔소리하고..
연하예요 남편이요..
5살이요..

애키운다고 항상 토냄새 분유냄새..
늘어난 티에 무릎나온바지 입고..
머리는 산발..



예쁘고 젊은 여자 만나고 싶겠죠..ㅎㅎ


전 괜찮아요..
때려도되고 욕해도 되지만..  

아들에게 아빠가 이제 없다는게 너무 가슴이 찢어질듯 아파서요.
아들은 왜 낳았냐고 물으니 대답을 못하네요.

원래 안낳으려 했거든요..
중국으로 사업한다고 갔다가 조선족에게 투자금 다뺏기고
도망치듯 나온 상황에 아들이 생겨,
원룸얻을 돈도 없어 아는 형님네집에서 지내면서 돈을 모아야 했던
상황이라 무서운 생각을 했죠.
아들 미안...

 
왜 낳자고 절 설득한건지 모르겠네요..
책임지지도 못할거면서
왜 버림을 받아야 하는지요.

이 아이는 무슨 죄인가요..?
대체 태어난지 반년도 안돼..
아빠라는 사람에게 버림받아야 하는건가요..



무보증 원룸이라도 우선 이사해야 할거 같아..
아가태어나면 태열날까 모으고 모아 산 벽걸이 에어컨 팔라고요..
냉장고랑 세탁기랑 중고로 샀던건데..
헐값에 남기려고요..
이 모든게 이렇게 짐이 될줄이야..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네요..
 
그릇들도 다버려야하고..제 옷가지며...
냄비며..숟가락..반찬통..
그러고보니 고물 TV도 버려야 하네요..

문갑은 어찌 처리를 해야할지...
자질구레한것들도 다 스트레스로 오네요..


 
저에겐 아빠가 다른 동생 한명이 있어요.
근데 백만원 들고 텼네요..
달라고 했는데.. 안줄거 같아요..
그녀석도 남친이랑 사는데..
아들이 너무 외로울거 같아 같이 살라했거든요..
그러더니 거부하네요..
아가 맡아준다고 봐준다고 그래서 빌려준건데ㅎㅎㅎㅎ


이녀석 아빠 돌아가셨을때  그녀석이 미성년자라
제가 장례치뤄드리고
발인및 화장이며 뒷처리 다했는데...


돌아오는건..이거내요.. 
그냥 잘 살라고 해버렸네요.


너무 머리가 아파서요..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버려지는거 
익숙해 질거 같아요..
그것도 가족이라는 이름하에 인간들에게요,


  

 

마음은 찢어질듯 아프지만..
아가 어린이집 보낼라고요..
70을 벌던 80을 벌던 아드님을 굶길순 없으니깐요.. 
  

아, 애아빠가 오늘 150만원 주네요.
이게 제 위자료와 아이 양육비 같아요.
더는 기대 안할라고..근데  조금 기쁘더라고요.
요번달 월세랑 공과금 기저귀 분유등등...
걱정 많이 했거든요..

  
엊그젠 팔거없나 찾다가 쟁여둔 기저귀 팔았어요.
먹고 살아야 하니..만원이 직거래로 팔고 좋아라하면 돌아오는데
전기세 8만원나왔다고 한전에서 전화오더라고요.
뭔짓을 한건지 어안이 벙벙...


돈들어오자마자 슝슝~

뭐 아가 보험료나가는건 나가야 하는거지만.. 
이인간 핸드폰요금 나간고 가만이보니 
게임현질했더라고요..
금액을 보니깐요..
본인명의로 굳이 만들어야 한다며
신용이 안돼 일시불로 사서 금액이 정해져있어서 알아요.

참 이인간 대단하단 생각이 드네요..정말....        
  

신천지 다니는 시애미,
한부모가정 혜택있다고 월 50만원이상주지 말라고
기도해서 낳은 귀한 아드님에게..
마음 독하게 먹으라고 닥달을하네요..


계좌조차 만들 신용도 안돼 시애미통장이랑 카드들고
나타난 모습보니,
배알이 꼴리네요..

구석에 몰려 전전긍긍했으면 좋겠는데..
욕은 안하려고요..

오래살면 안돼니..


 
참,
하늘도 무심하시죠.. 
그래도 기도하려고요..

이제 164일 됐는데 하루종일 어린이집에 
있어야 하는 제아들에게 많이 미안하다고..
제발 제아들 아프지 말고 바르게 커달라고요..
엄마가 부족해서 미안하다고요..

종교이야기하면 싫어하실수도 있겠지만,
일하며 쉬는 날엔 날씨 좋으면 아가와 교회에 나갈까해요.
오라는 곳도 갈곳도 없는 저,
아들에게 집 어린이집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만나게 해주고 싶어요,
 
 이젠 그만 아프고 현실을 정확히 직시할라고요.
4일넘게 한끼도 안먹고 물과 커피로 버텼네요.
배고픈지도 모르겠고 해서요.. 그래도 살아지더라고요..



오늘은 라면 반봉 먹었어요.
먹고 힘내자 하고요..
(쌀 시켜야하는건 안비밀)


많이 힘들겠죠.. 
견뎌야죠...

그래야 제 아들이 살죠..

제아들을 위해 무탈하라고 기도 해주세요.


아,
글고보니 닉도 바꿔야겠네요.
애아빠 별명이거든요. 




 그럼 또 놀러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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