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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친구분 실화
게시물ID : panic_627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밀감군
추천 : 16
조회수 : 3357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4/01/13 16:23:49
아버지가 예전에는 토목업을 크게 했습니다.
잘아시죠.
7.80년대 건설업초호황
89년도 제가 초등학교 2학면 때
그날따라 아버지가 연락도 없이 집에 안오시는겁니다.
우리아버지 건설업하시면서 지금도 그렇지만
술한잔 안하시는 분이라
매일 일 끝나면 바로바로 집에 오셨는데 너무 안오시더라고요.
그 때는 어려서 두살터울 형과 같이
낼 만화책보자 하며 놀고있는데
어머니가 살아생전 안보시던 뉴스를 보시더니 
갑자기 
아이고!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엄마 왜 그래 했는데
바로 집전화가 오고
어머니 전화 봤고
아이고!!!
하시더니 저희형제를 데리고 택시를 타시고는
병원으로 갔죠.
알고보니
아버지가 하시는 공사중
12미터 땅을 파는 공사를 하시던중
벽면이 붕괴되어
아버지만 살고 같이 일하던 분 4명은 숨진 사고가 난겁니다.
다행이 아버지는 살아나셨지만
문제는 그 때 돌아가신분중
한분이 아버지 고향 진짠 말그대로의 x알친구분이 있었죠.
아버지는 혼자 살아남았다는 사실에 엄청괴로워 했습니다.
그 후 시골을 약 10년 가까이 못갔죠.
나이가 들어 제가 아버지 밑에서 일을하게 되었습니다.
건설업을 하면서 점심때는 아버지 차에서 낮잠을 자려는데
눈만감으면
누군가 차문을 열고 들어오더군요.
전 가위 비슷하게 눌려서 눈도 못뜨고 말이죠.
그 누군가 차에 들어와서 차문열고 클락션누루고 차 흔들고
난리를 피웁니다.
그렇게 시끄럽고 무서운 점심시간이 지나면 눈이 떠졌죠.
그때가 여름인데
그런일을 겪으면 입에서 입김이 나올 정도로 추웠습니다.







잠시후에 다시 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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