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이 3년 전에 희얀한 색으로 계단을 칠함요. 이양반이 참 독특한걸 좋아해서
함마톤? 인가 그 은색 비스무리한게 들어간 녹색으로 계단을 칠하더라고요. 그래도 해놓고 보니
이쁘긴 하데요 ㅋㅋ 근데 요즘 이놈의 계단이 벗겨지기 시작하면서 녹이 스는거야요 ㅋㅋ
그러다가 나한데 계단 페인트칠좀 다시 하라는데요 ㅋㅋㅋㅋㅋㅋ 망할 이색깔은 어떻게 만든거냐고.
어차피 전부 도색할꺼니까 내가 색깔 정하겠다고 했는데 ㅋㅋㅋㅋ 똑.같.은.색 으로 하라네요.....
사진찍어서 페인트 색깔 만드는 곳들 여러군데 찾아갔어도 사진가지고는 절대 못만든데요.
그래서 칼로 그걸 긁어서 가져갔는데 그놈의 페인트는 긁으면 바스러 지더라고요. 아무리 해도
이색을 똑같이 맞출수가 없는거야요....하아...그래서 페인트집 사장님 제가 차로 모시고 갔다가 다시
모셔다 드릴테니 한번만 같이 가 달라고 했는데 절대 안된데요. 그렇게 본걸로만 색깔 못만든다고 하아..
우리 사장님한데 설명했더니 페인트 색깔도 하나 못찼는다고 양끄 머라하데요...하아. 어쩌겠어요...
난 직원이니 사장님 취향 맞춰드려야지요.
계단 절단해서 가져가서 색깔 맞춰 왔어요.
색깔 잘나왔다고 칭찬하고 난리네요~ 하하하. 오늘은 사장님 보다 먼저 퇴근해야겠어요.
철계단 잘린거 보면 내가 색맞추려고 이렇게나 노력한거 보고 감동받을꺼 같으니까 오늘
핸드폰은 꺼놔야 겠어요.
어짜피 월요일날 볼껀데요 머.
걍 이직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