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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급 작전병 / 정보병 생활2
게시물ID : military_302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렇게저렇게
추천 : 1
조회수 : 210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9/13 13:51:17
글 한번 쓰고 워낙 요즘 바뻐서 신경쓰지 않고 지내다가 간만에 PC를 쓸일이 많아서 들어와보니
 
생각보다 댓글이 많아 2탄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1탄은 http://todayhumor.com/?military_29440 참조....
 
추가로 전 눈팅만 하다가 글한번 써보려고 가입한 사람이라 자세하게는 모르지만...
 
요즘 게시판 분위기가 않좋은 관계로 다른글을 써서 게시판 분위기를 바꾸려는 의도도 약간 있습니다.^^;
 
아~~~그리고 막상 쓰고나니 숨어있던 1511 분들이 나타나셔서 더 계시나 싶어 쓰기도 합니다.
 
음지에서 싸우는 우리는 보람~~(맞나? 맞으면...참 잊고 싶은데....여기만 기억하는건 대체...)
 
 
3. 훈련
 
제가 근무한 곳이 FEBA 연대 소속의 대대입니다. FEBA 연대라 함은 예비연대입니다. 여러가지 정의가 있습니다만 딱 줄여서 표현하면
 
평상시에는 다른 연대가 못 수행하는 훈련 수행하고 전쟁나면 먼저 총알받이.. 요렇게 정의하면 편합니다. 그래서 훈련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훈련때 뭐하느냐?
 
행군은 없습니다. RCT/ATT/유격 등등(훈련명이 점점 기억이 안나기 시작하네요) 불문하고 행군할 일 없습니다. 왜?
 
지통실은 선발대라 먼저 나가서 지휘소를 설치해야 하는 것이 임무라 걸어서 갈 여유 없습니다.
 
그럼 모하느냐? 1일짜리 훈련...전투준비태세(?).... (모라하는지 머리속에서 욍욍 거리고 기억이 안나서 대충 씁니다. )
 
훈련하면 기상과 동시에 군장들고 더블백 들고 지통실로 갑니다. 그다음 비밀문서를 챙기고....훈련전에 미리 챙겨둔 훈련필요 물품(상황판..겁나큰거..이동용 상황판....두루마리 상황판...각종 훈련관련 오버레이 아스테이지....등)을 가지고 후다닥 배차된 육공 트럭에 실어 나릅니다.
 
그다음이 포인트....컴퓨터와 프린터기....이것도 가져갑니다. 제가 전역할 즈음 노트북이 한대 보급되어 그나마 편했지만 그전에는 CRT모니터에 본체들고 다녔습니다. 근데 이게 망가지면 안되니 제 몸보다 중요한 넘입니다.
 
그다음 대대 OP에 도착하면....이거 들고 대대 OP로 들어가야 합니다. 저희는 계단을 좀 타고 올라가야 하는데 좁아서 매우 불편했습니다.
 
거기에 지휘통제실을 만들어 놓으면....그 다음은 뭐 전화받을 일이 제일 많습니다. 할일 없을 때도 있구요...
 
그러나 선발대라 아침 못먹고 훈련 뛴다는거랑 그 훈련을 위해 1주일 전부터 야근한다는건 함정입니다.
 
혹한기 / 대대 ATT / 연대 RCT 다 똑같이 참여하고 기타 모든 대대급 훈련은 지통실이 움직인다고 보시면 됩니다. 열외 같은거 없습니다.
 
그러면 일반병과 또같지 않느냐....이상하게 제가 나온 부대는 중대급 훈련할 때 지통실에서 지원나갑니다. 아직도 어디인지 모르겠는데 CP텐트랑 두루마리 상황판 가지고 경사가 겁나 심한 언덕에 올라가서 텐트 치고 상황판 설치하고 전화기 설치하고...중대 통제합니다.
 
그 장소에 산딸기가 많아 참 좋았는데 기억이 안납니다. 근데 문제는 텐트를 들쳐메고 언덕 올라가기...이게 죽음인 겁니다. 그외는 뭐 없습니다. 매우 심심...그리고 낮에 할일 못했으니 밤에 야근 필수...
 
유격은....행군 빼고 일반병과 똑같습니다.
 
4. 휴가
 
자 대대 지통실 계원....야근도 많고...일도 많고...비밀도 다루고....휴가 좀 가나??? 하시는 분들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특히 다른 글들 보면 포상휴가 같은거 많이 들 나가셨더라고요...
 
저는 포상휴가..3번인가 4번 다녀왔습니다.
 
대대 체육대회 포상....사단 보안감사 포상....분대장 포상....여기까지만 기억합니다.
 
근데 문제는 대대 참모와 중대 행보관 과의 파워게임....
 
우선 제 처부장인 정보장교는 계원 휴가증 챙겨줄 의도가 없던 것으로 기억되고..중대에 도움도 안주니 행보관도 안챙겨주고...
 
어쩌다 정보장교가 한장 주면 행보관이 자기는 인정할 수 없다며 안보내 준다 그러고.....
 
그리고 이렇게 쓰고 보니 간부들이 나 휴가 챙겨준거 한개도 없네...젠장...내 몸팔아 제가 획득한 휴가증들...
 
체육대회 포상은 족구 우승으로 획득....보안감사...혼자 지지고 볶아 준비해서 획득....분대장 휴가.... 중대장이 전역 80일 남은 본인 분대장하면 휴가보내준다고 해서 딜하고 획득....
 
다른 분들은 어쪄셨는지 몰라도 전...그닥...
 
 
이제 남은게....보안감사...아~~~훈련 이야기가 부족하구나.....24인용 텐트 겁나치기 신공이 남았는데....그리고 불시작계에 얽힌 스토리....
 
또 매우 길어졌으니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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