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빛 가득찬 창가를 보고 있으면
또다른 누군가가 되어 내 미래를 돌아보더라
담담한 입술에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이
차가운것인지 뜨거운것인지
젠장, 별것도 아닌 것이 자꾸만 눈에 밟힌다
찌질한 외투 소매가 진하게 물든다
가끔 슬픔 없이 눈물이 나는건 왜일까
깊은 마음의 감옥에서 손을 뻗어 보지만
이윽고 청춘의 치부앞에 무릎을 꿇는다
진실되고 진실되고 진실되어라 ...
불빛이 달빛을 삼켜버린 오늘
나는 저 달이 부럽지만 불빛이 되기 위해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