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에 탄산이 많이 없으므로 음슴체로 쓰겠음.
1주일 전 있었던 일인데 아직도 그 때 생각하면 혼자 킥킥댐.. 나만 알고있기엔 아까워서 올려봄.
연산역에서 지하철타려고 내려왔는데 사람이 꽤 많았던 걸로 기억됨.
줄 없는 곳 가서 섰고 곧 내 뒤로도 줄이 좀 생김.
잠시 후...
노란티를 입은 아주머니(50~60세 정도로 되보였음)가 내 옆으로 슥~ 옴.
난 문 바로 앞에 서있었고(두 줄서기였고 나는 왼쪽에 있었음) 아주머니는 문이 아닌(광고판 막 붙어있는 그런) 내 왼쪽으로 옴.
지하철만 4년정도 탄 경험상 웬지 새치기할거 같다는 느낌이 듬.
곧 지하철이 왔고.. 문이 열림.
내가 탔던 연산역은 환승역이라 유동인구가 원래 많은 곳임.
사람들 내리는거 비켜주려고 왼쪽으로 살짝 갔는데 이 아주머니가 날 슥~미는게 느껴짐.
역시 새치기였네... 하는 생각과 함께 이 아주머니가 너무 괘씸하게 느껴짐.
그래서 아주머니께 복수(??)하기로 생각함.
파고드려는 아주머니 앞을 자연스럽게 막으면서 사람들이 나올때까지 기다림.
아주머니가 점점 강하기 밀기 시작했지만 난 힘딱주고 꼿꼿히 서있었음.
왼쪽줄은 내가 봉쇄했고 오른쪽에 줄서던 사람들이 들어가기 시작함.
(슬슬 후달리셨는지)내 왼쪽 옆구리를 파고드려는 움직임도 느껴졌는데 그 움직임 마저도 봉쇄함.
내가 안 비키니깐 안 되겠는지 나보고 뭐라뭐라 하셨는데 잘 안들렸음.
사람들 다 나오고 나도 탄 뒤 문쪽에 서서 자연스럽게 폰질하는 척 함.
앞 유리로 아주머니 어딨는지 봤는데 자리가 찾으려고 두리번대고 계셨음.
하지만 자리는 이미 꽉찾고 서서가는 아주머니를 보며 혼자 실실 쪼갬.
그 뒤로 창문으로 아주머니 힐끗힐끗 본 결과, 종점에서 한정거장 전에 앉으시고 다음 종점에서 나랑 같이 내림..
어우.. 글진짜 못쓰네.. 읽으시는분들께도 사이다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