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쓸 게 있어서 생각을 전개하다가 문득 궁금한 게 생겼습니다.
큰 질량의 천체 하나가 있습니다.
위 천체로부터 1광년 떨어진 곳에 갑자기 다른 천체 하나가 뿅 하고 나타난다면,
원래의 천체가 가진 질량 때문에 구부러진 시공을 따라 새로 나타난 천체가 끌려들어가기 시작하는 시점은 나타난 즉시부터인가요, 아니면 1년 후부터인가요?
직관적으로는 이미 휘어 있는 시공이니 즉시일 것 같긴 한데, 여기서부터 헷갈리기 시작한 게 뭐냐면요.
거꾸로 새로 나타난 천체의 질량 때문에 원래의 천체가 끌려오기 시작하는 시점은 중력파도 광속을 못 넘는다고 알고 있으니 1년 후부터일 텐데
이런 식이면 원래의 천체는 1년 후부터 새 천체의 영향을 받고 새 천체는 나타난 즉시 원래 천체의 영향을 받는 게 되어서
두 질량 덩어리가 한 쪽은 당기고 다른 한 쪽은 당기지 않는 1년의 기간이 생기는 셈이라
두 질량(천체)가 중력으로 작용반작용 한다는 말은 엄밀히 말해 틀린 것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상한 과정으로 이상한 의문을 가지게 된 건데.. 여기까지의 과정에서 제가 뭔가 착각하거나 잘못 알고 있는 게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