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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 하모 ♪
게시물ID : cook_594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애비슈토
추천 : 3
조회수 : 127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9/12 17:42:52
지난주말.. 친정엄마 생일 기념으로 가족들 모두 모여 외식을 하자하여 동네 오리집에 갔더랬죠.
근데 왠걸.. 20팀 이나 기다려야 한다는거예요. 적게 잡아도 30분 이상을 기다려야 할것 같아
다른데로 가자며 이동을 했지요. 차를타고 주변을 어슬렁 거리다가 생긴지 얼마안되는것으로 보이는 바다장어 가게가 있더라구요.
오랜만에 장어나 먹어볼까?하고 들어갔지요.

장어먹으러 왔으니 당연히 장어를 주문했죠..
근데.. 장어가 없답니나... 읭???
그럼 머가 있냐니까 오리고기가 있데요.. 장어가게에서 오리?? 읭????

아.. 우린 잘못된 곳으로 들어왔구나..망했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조카가 뻗어 있는 상태라 어딜 다시 이동하기도 귀찮아서 그럼 오리말고 머가 되냐고 물었지요.
하모가 있답니다.
하모가 뭐죠?? 네?? NRG가 부릅니다.. 하모하모~ 이건 아닐꺼 아니예용?
여기서 신랑의 아는체가 시작 됩니다. 장어인데 이걸 샤브샤브 국물에 넣어서... 쫙... 꽃처럼.. 쫙... 
오호.. 그래서 한번 먹어보기로 하였지요.
어른 6명이었기에.. 하모샤브샤브 4인분과 대하소금구이를 시켰어요..

이렇게.. 우리는 생전 처음 먹어보는 음식 하모(갯장어)를 만났어요...
사...사랑해...!!

하모샤브샤브를 시키면 하모회가 일부 나오는데.. 빛의 속도로 먹느라 회사진은 못 찍었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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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질되어 나타난 하모 입니다.
뼈를 하나하나 제거 한뒤 고기부분에 정말 많이 칼집을 넣었더라구요
이 사랑스러운녀석을..


1.jpg


하모뼈를 발라 우려낸 육수에 미나리와 부추를 넣어요~


3.jpg


그런다음 깻잎 한장을 육수에 살짝쿵 담궜다가. 미나리+부추를 깻잎위에 깔고 살짝 데친 하모..
꽃처럼 아름다운 하모를 그 위에 얹고 매콤한 쌈장을 얹어요..


2.jpg


자 이케 카와이 하게 먹기 좋게 쌈을 말아보아요..
쌈을 싸고나면 생각보다 사이즈카 크니까.
잘라먹던지 해야 하지만 전 입이 크니까.
크게 한쌈.

하...
마시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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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하소금구이..
살아생전 대하소금구이가 빙다리핫바지로 보이긴 처음이었죠..
그래서 그런지 몇마리 안 먹었어요...
하모 소금구이를 시키걸하고 대하를 먹으면서 후회했죠...
으항항항앙앙 ㅜㅜ

하모 넌.. 돈 모으게 하는 재주 있는녀석..
넌 먹기엔 비싼아이지만.. 열심히 돈좀 모아볼게..
우리 내년에 만나..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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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와서 집에 있는 식객으로 복습했더랬죠.
아니 근데!!!!!!
엄마아빠 모두 뇌졸증으로 수술도 하시고 입원하기를 여러차례 하셨었는데
이 컷을 보고 하모를 더 사랑하게 되었답니다.

끝.



※ 갯장어는 전남 지방에서는 참장어, 경남 지방에서는 바닷장어, 뱀장어로 불린다일본어는 하모(はも)이다. 아무것이나 잘 문다고 ‘물다’는 뜻의 일본어 ‘하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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