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13년 2월군번이며 연천에서 근무했음 필자가 근무할 당시 즉각대기라는 개짜증나는 제도가 있었음 이 즉각대기 임무를 부여받는 부대는 아침8시부터 다음날 8시까지 북한이 히스테리 부릴것을 대비하여 포 앞에서 대기하며 북한이 도발하면 바로 쏠수있도록 만든 제도임 그래서 당직사령은 자기 마음대로 비사격 훈련을 내릴수 있었음 포병나온 사람은 다 알겠지만 비사격이 떨어지면 낮이고 밤이고 방탄 챙겨서 포로 달려가 5분인가 3분인가 이내에 초탄이 떠야함 사건은 즉각대기 도중에 터짐ㅋㅋ 그날따라 당직사령이 짜증나는 일이 많았던지 비사격을 거의 한시간 간격으로 울려댔음ㅡㅡ 그래서 새벽내내 자는둥 마는둥 하던 와중에 새벽 5시 경에 비사격이 떨어졌음 그 후에 우리 포반은 임무를 완수하고 막사로 올라왔는데 30분동안 한개 포반(5포) 안올라오는거임 우리는 뭔일인가 싶어서 5포있는곳으로 가봄 그런데 아직까지 탄을 빼고있다는거ㅋㅋ (보통 비사격 훈련할때 탄을 직접 넣지는 않고 초탄만 가짜 모의탄으로 장전했음) 실제로 탄뺄때 포탄빼기라는 물체를 장전봉에 연결해서 포신앞에서 즉 샤프심 걸린거 앞에서부터 빼듯이 빼는것이 원칙이었는데 한포반원이 다 달라붙어서 빼는데 안빠지는거임ㅋㅋㅋㅋㅋ 우리포반도 달라붙어서 15명정도가 쳐내는데도 빠질기미가 안보였음ㅋㅋ 결국 이 사실이 간부귀에 들어감 간부 개빡쳐서 포빼서 연병장에 방열하라고 시킴ㅋㅋ 그리고 전포반에 있는 장전봉 다연결해서 40명씩 달라붙어서 교대로 존나 쳐대는데도 안빠지는거임(빼고 둘삼 빼고 둘삼에서 '삼'의타이밍에 맞춰서 깡깡쳐댐)ㅋㅋㅋ 그날 밤은 아직도 잊지못함 거의 페스티벌수준ㅋㅋ결국 우리모두 힘빠져서 다음날 전문가 불러서 빼는데 뽕빠지는거임ㅋㅋㅋ 원인은 신관결합이 잘못되있었다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