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어난 일입니다. 제가 바로 어제 9월 11일이 생일이여서 차를 렌트하여 같은 과 친구놈들이랑 놀러가기로 했습니다.
아직 21살인 저는 만 20세이기 때문에 보통 렌트카를 예약할수 없고 전연령렌트카에 전화를 걸어 렌트를 하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들뜬마음에 9월 10일 저녁에 계약금 2만원을 넣고 k5차를 예약해뒀습니다.
물론 24시간(하루)로 렌트를 했지요. 그렇게 저는 다음날 11시에 차를 렌트를 하러 가서 보험서를 작성하고 6만원을 드렸습니다.
그렇게 k5차를 빌려서 나온후 저랑 상담한 아저씨랑 차 외부에 기스난부분을 휴대폰으로 찍어뒀습니다...(이게 화근이였죠...)
그렇게 차를 빌린뒤 저는 공강인 애들을 불러 5명이서 동물원이랑 영화관, 노래방, 대형마트를 싸돌아다니며 놀았습니다.(거의 차는 대부분 주차장에만 있었음...영화관 주변에 대형마트, 노래방이 있었음.)사고 하나없이 깨끗하게 운전하며 다녔습니다.
저는 다음날 자취방 밑에있는 주차장에서 차를 꺼내어 기분좋게 가스 4칸을 채우고 차를 반납하러 갔습니다.
렌트카회사 밑으로 가서 저랑 상담한 아저씨에게 전화를 걸어 반납한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렇게 아저씨가 내려오시고, 휴대폰 후레쉬를 켜서 차를 꼼꼼히 살펴 보셨습니다. 그러시더니 "차 깨끗하게 썼네^^" 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제 '차만 반납하고 끝이다.'라고 생각하며 학교로 다시 갈 준비를 하고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아저씨께서 "어? 이거 앞범퍼 밑에 긁혔네?" 라고 하시는 겁니다.
그러시면서 "이거 분명 방지턱이나 급경사에서 속도를 내는바람에 생긴거같은데?" 라고 말씀하셨습니다.저는 순간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 부분은 눈으로 자세히 봐야지만 보이는 부분이였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저는 운전을 조심조심 사고안나게 하고 과속 방지턱이나 급경사가 심한 오르막길, 내리막길에는 정말 뒤에서 클락션을 울려도 천천히 지나 갔습니다. 전 정말 밑범퍼를 긁힐만한 운전은 하지 않았습니다.
아저씨는 플라스틱같은걸 손톱으로 긁어 때어내시더니 "이거 긁혀서 어떻게하냐...사장님한테 말하면 분명히 범퍼를 갈라고 할텐데..."이러시는 것 이였습니다. 아니 도대체가 손가락 두마디 되는 부분이 긁혔다고 범퍼를갈다니...전문적인 지식을 가지지 않았지만 좀 너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갑자기 아저씨께서 저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시며 "이거 내가 어떻게 해줄수 있어. 범퍼 전체도색만 하고 가서 사장님한테 보여주면 사장님은 봐도 모르실꺼야. 만약에 아셔도 이미 내가 돈을 받아서 했는데 뭐라고 못하셔^^." 이러시는 것이였습니다. 저는 약간의 희망을 가지고 도색하는데 얼마냐고 물어봤습니다...
전 차 도색에 관해서는 잘 모르기때문에 10만원정도 하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제 생각은 틀려도 너무 틀렸습니다.
"차 앞 범퍼 전체 도색하는데 25만원이고 도색할때 하루 휴차해야되니까 8만원이 들어 그래서 총 33만원이야." 이러시는 겁니다.
전 갑자기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 언제까지 입금시켜 드리면 되나요?;;" 이렇게 말을 했더니
아저씨께서 "언제까지가 아니라...지금 입금시켜줘야해 안그러면 오늘 반납한 날에 사장님이 오시니까 꼼꼼히 확인하시고 긁힌게 나오면 분명 범퍼를 갈라고 할꺼야...그래서 지금 입금을 해줘야해."
저는 미친듯이 두근두근 거리며 정말 아무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어제 돈을 쓰지 않았다면 바로 드릴 수 있을텐데 생일이여서 돈을 좀 많이 썼습니다...돈이 없는저는 급전을 구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전화를 받으시고 상황을 들으시더니 잠시 아저씨좀 바꿔달라고 하셨습니다. 아저씨가 길게 전화 통화를 하시더니 저에게 다가오셔서 "이거 20만원만 줘도 될거같아." 라고 하시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왜 갑자기 가격이 내려갔어요?"라고 하니 아저씨께서 "이거 원래 범퍼 떼어내서 전체도색을 해야되는데 부분도색으로 하고, 아! 우리는 부분도색은 절대안해 전체도색만 하거든...근데 아버지께서 말씀하시니까.. 휴차비는 안받겠다고 말씀드렸어..원래는 차에 맞는 정비소를 가야되는데, 1급 정비소를 가면 더싸니까 그렇게 하기로 했지." 이러시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왜 저한테는 그런 말씀 안하셨어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니 아무 말씀 안하셨습니다...
저는 빨리 마무리 짓고 학교가자 라는 생각으로 얼른 돈을 20만원 인출하여 그 자리에서 아저씨한테 20만원을 드렸습니다...
돈을 받으시더니 "너무 마음 아파하지말고...나도 아들이 있는데 너보단 어리지만 너 우리 아들 같아서 이렇게 해주는거야^^.."라면서 가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나쁜 생각이긴 하지만 돈을 좀더 받아내려고 사회 초년생인 저에게 그런 요구를 한게 아닐까 라고 생각이듭니다...
아닐수도 있겠지만 수리비가 정말 그 정도로 나올 수 있겠지만 전 그렇게 생각이 드네요...
현재 사회초년생인 20살,21살,아직 만 21살이 되지않은 22살 여러분...전연령렌트카가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렌트하실때는 꼭 한번쯤 더 고민해보시길바랍니다.
만약 렌트를 하게 된다 싶으시면 꼭 차 외부만 찍어둘게 아니라 차 밑바닥도 꼼꼼히 찍어보시길 바랍니다....
후...두서 없는 말같았지만...제 이야기를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아직도 먹먹하네요...식비를 어떻게 해결하나 ㅜㅜ...
차게 여러분들 아니..오유여러분들 안전운전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