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레시피 찾아보고 하는 경우예요. 다 당연한 말인데 의외로 안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냥 좀 답답한 게 있어서 생각나는대로 적은 거라 재미없는 글이 될 것 같아요 ㅋㅋㅋ
1. 어떤 요리를 할지 안다.
아시겠지만 생전 듣도보도못한 음식을 하는 것보다는 자기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만드는 게 훨씬 쉽습니다.
전혀 모르는 것이라도 완성된 조리예나 맛에 대한 소감같은 걸 알고 있는 경우와 아닌 경우의 차이는 커요.
2. 가지고 있는 재료를 안다.
가장 좋은 건 요리에 맞춰 장을 봐오는 겁니다. 하지만 그 전에 집에 있는 재료가 무엇인지 모르면 곤란한 일이 벌어져요.
다진마늘이 있는 줄 알았는데 없다거나, 양파를 못 찾는다거나, 요리 도중에 핵심 재료가 없다는 걸 깨닫는다거나..
반대로 집에 있는 재료가 뭔지 안다면 여러 모로 편해요. 호박이 놀고 있으니 오늘은 호박나물을 해야겠다거나 하는 식으로.
3. 상황에 맞는 레시피를 고른다.
요즘은 블로그에 레시피를 올리는 분들이 많아요. 키워드는 음식명 또는 (음식명)만들기/레시피 등이면 충분히 나와요.
그 중에서 오븐이나 전자렌지가 없는 집이나 간장이 떨어진 경우, 밀가루를 최대한 적게 사용하는 방법 등
현재 사용할 수 있는 도구나 재료에 최대한 맞는 레시피를 고르는 게 좋아요.
그리고 이런 레시피를 찾으면서 그 요리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게 돼요.
4. 레시피를 숙지한다.
일단 시작하기 전에 재료를 확인하고, 레시피를 처음부터 끝까지 찬찬히 읽어보세요.
이해되지 않는 곳이 있다면 첨부된 사진이나 동영상을 꼼꼼히 보시거나 다른 레시피에서 참고하셔야 해요.
어떤 순서로 어떻게 요리할 것인지 대강은 머릿속에 넣고 나서 요리를 시작한다면 말도 안 되는 실수는 확실히 줄어듭니다.
(같이 볶아야 할 것을 따로 볶는다던지, 두 번에 나눠 해야 할 것을 한 번에 한다던지..)
요리하는 중에도 진행 상황과 기준 레시피를 확인해서 엇나가고 있지는 않는지 확인하는 게 좋아요.
5. 퓨전은 두 번째 시도에서.
웬만하면 처음 하는 요리에서는 색다른 시도에 대한 영감을 접어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일단 그 요리를 성공시킬 수 있느냐 없느냐가 더 중요해요.
완성된 걸 먹어본 후에 '여기에 ~를 넣어서 만들면 더 맛있겠구나' 하고 생각하는 것과는 달라요.
그리고 이건 번호매기기 애매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들..
- 함부로 대체하지 않을 것(소금과 간장, 고추장과 고춧가루, 밀가루의 종류 등..)
- 간볼 것(보통 한식은 '여기서 싱거우면 ~를 넣어줍니다'가 있으니 그때 간을 보시면 됩니다.)
- 하라는 대로 할 것
- 딴짓하지 않을 것(긴 시간 기다려야 할 때는 타이머를 맞춰놓거나 바로 옆에서 다른 일을 하는 것을 추천..)
음
글 어떻게 끝내지
연말즈음 먹었던 고구마새 첨부하면서 마칠게요.
좋은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