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딱 기간만 채우고 빨리 일을 그만 둬야겠다.
원래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는데 너무 괴롭다.
일도 일인데 사람이 너무 안 맞는다.
빨리 그만두고 조금만 쉬고 싶다.
2.
사이가 많이 소원해졌다.
남들 눈에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는데
내가 느끼기엔 분명히 그렇다.
상대도 그렇게 느끼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예전같지 않다.
3.
예전엔 고민이 참 많았다.
지금도 그렇지만 사람을 쉽게 믿지 않아
내가 인정하는 사람에게만 내 고민을 모조리 털어놓곤 했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나는 그 누구에게도 고민을 털어놓지 않는다.
아니지,
고민이 없어진건가?
아무 고민없이 그냥 대충대충 판단하고 있는건가?
아무튼
내 마음 속 얘기를 누군가에게 털어놓는건
꽤 오래 전 이야기가 되었다.
가끔은 내 심장이 회색빛이 된 것 같다는 생각도 한다.
4.
나와 다른 성향, 다른 취향의 사람과 잘 맞고
어울리기도 좋다고 생각해 왔었다.
요즘은 조금 생각이 바뀌었다.
뭔가..
나랑 같은 취미, 같은 성향의 사람..도
괜찮지 않나..? 란 생각이다.
내 성향이 바뀐건가
성향은 그대로인데 생각이 바뀐건가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