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봉(오름)은 <영주 10경> 중 제2경 <사봉낙조>라는 이름의 일몰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주>는 제주도의 옛 지명이고 사라봉을 <사봉>이라고 부르는데요.
사라봉은 사람들에게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을 겁니다.
제주도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비경이 많이 있습니다.
사라봉은 그렇게 높지 않은 오름으로 여행객 보다는 이곳 주민들의 산책로로 많이 이용됩니다.
시에서 설치한 운동기구들도 많이 있습니다.
사라봉 동쪽으로 또 다른 오름인 별도봉이 붙어 있습니다.
네이버 지도에서 <사라봉>으로 검색하여 거리뷰로 봐도 멋집니다.
저절로 힐링이 될 거에요.
공항에서 그리 멀지 않고 시내버스 노선도 있으니 당일치기로 훌쩍 갔다 오시는 것도 괜찮지 않나 싶네요.
평일엔 비행기 값도 싸니까 혼자 10만원 정도면 다녀올 수 있을겁니다.
2~3시간 정도면 사라봉 실컷 구경할 수 있죠.
↑ 절물오름에서 본 사라봉 별도봉의 위치입니다.
↑ 사라봉 산지등대
등대 옆으로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섬이 아마도 <거문도>가 아닐지~ 잘 모르겠습니다.
높은 등대는 일제 시대 설치된 것으로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그 옆의 작은 등대를 사용합니다.
↑ 제주항입니다.
바다 멀리 보이는 ▲ 모양의 섬은 <관탈도>라는 섬입니다.
관탈도에 대한 재미있는 이름 유래
옛날엔 제주도가 유배지였지요.
귀양 오는 사람들이 이곳에 오면 제주에 다 왔다 하여
갓(官;벼슬 관)을 벗고(說;벗을 탈) 한양을 향하여 절을 했다는데서 유래한답니다.
맑은 날 사라봉에서는 추자도 등 남해안의 많은 섬들이 보입니다.
↑ 산책로가 정말 멋집니다.
↑ 자살바위 (노란색)
예전에 이 곳에서 삶을 포기한 사람들이 꽤 있었다고 하더군요. ㅠㅜ
망부석(실제 가보면 '애기 업은 돌'이라고 써 있습니다.)
애기를 업고 고기잡이 나간 남편을 기다리다 돌아서는 순간 망부석으로 굳어졌다는
안타깝고 슬픈 사연을 간직한 바위입니다.
바위 모양도 그렇고 정말 그럴 듯하게 이름도 잘 지었네요.
엄마가 애기를 업은 모양이라니~
↑ 가까이에서 보면 이렇게 보입니다.
↑ 사봉낙조를 찍는다고 했는데 포인트를 못찾아 노을을 찍었습니다.
제주공항이 가깝게 있기 때문에 이착륙하는 비행기들을 볼 수 있습니다.
↑ 이 오름은 별도봉 보다 동쪽에 위치한 <원당봉>입니다.
오름 왼쪽은 제주 삼양동 화력발전소이구요.
오른쪽으로 멀리 보이는 하얀 기둥들은 풍력발전기(풍차)들입니다.
아마도 여긴 김녕 쪽이 아닐까 합니다.
↑ 절물오름에서 보면 사라봉 원당봉의 위치가 이렇습니다.
바라보는 방향이 북쪽입니다. 제게 아직 망원렌즈가 없어서 아쉽네요.
바로 앞에 보이는 오름은 지도 검색해 보니 거친오름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 이 사진은 새벽에 수성 금성 화성이 동쪽 하늘에 모인다고 하길래 찍은겁니다.
정말로 사자자리를 배경으로 세 행성이 모였더군요.